◆…빼빼로데이가 언급된 미국 참고서 이미지...롯데제과 제공
일본이어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지서 관련 행사 이어져
빼빼로 수출액도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
1996년 지방의 한 여학교에서 시작된 빼빼로데이. 이 작은 나눔의 불씨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인이 관심을 갖는 글로벌 데이로 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글로벌 국가 중 '빼빼로데이'에 제일 먼저 관심을 보인 곳은 일본의 제과업체인 글리코사였다. 1999년 일본 글리코사는 한국에서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전국민적 기념일로 퍼져 나가자 이날을 모방해 '포키&프리치의 날'을 만들었다는 것.
이후 2010년에는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에 빼빼로데이가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펼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사는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했고, 중국에서도 빼빼로데이가 퍼져 나가는 추세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지난해 중국에서 빼빼로데이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자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인쇄해 '빼빼로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빼빼로 데이 관련 이미지...롯데제과 제공
게다가 빼빼로데이가 글로벌화 되면서 빼빼로의 수출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롯데제과 측은 전했다.
빼빼로 수출액은 2013년 2천만 달러, 2014년 3천만 달러, 그리고 2015년의 경우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주요 수출 지역인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 중국 및 중화권, 러시아, 미국 등에서 매장 판촉 행사 준비 외에 SNS 이벤트, 광고판촉과 캠퍼스 행사 등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어 수출액도 약 5천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롯데제과 측은 예상하고 있다.
1996년 지방의 한 여학교에서 시작된 빼빼로데이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데이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