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안전하다고 재판매에 들어간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이 계속되면서 해당 제품의 생산을 일시 중지키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도보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은 연이은 기기의 발화와 폭발이 문제가 되면서 지난 9월 출고된 전량을 회수조치 하는 한편 판매된 제품도 교환해 주는 조치를 취한바 있다.
그러나 교환을 실시한 새로운 제품에도 동일한 문제가 연달아 보고됐고 최근 며칠 동안만 해도 각기 다른 사고보도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미국 5건, 중국 1건, 대만 1건, 한국 1건 등 8건에 달한다.
급기야 미국의 주요통신사인 AT&T와 T-모바일, 버라이존이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내려 삼성전자도 사건을 외면할 수만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이다.
지난 6일에는 영국 체신부가 운영하는 로열메일(Royal Mail)이 문제의 갤럭시 노트7은 물론 삼성전자가 제조 스마트폰 전체의 배송서비스를 거부하고 있으며 다른 운송업체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특히 지난 8일(현지시간), 켄터키 주 니콜라스빌 마이클 클러링(Michael Klering) 사고에 대해 은폐 또는 적당히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일파만파로 전지고 있는 양상이다.
당사자인 클러링은 일주일 전 교체한 갤럭시 노트7이 5일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발화하면서 발생한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갔고 '급성 기관지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삼성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는 문자다. 그에게 실수로 보내진 삼성 직원의 문자 내용은 “지금 막 문자 받았습니다. 문제가 될 것 같으면 그를 진정시키도록 노력하거나 그의 협박을 두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였다.
회사 관계자의 일반적 대응을 담고 있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비자의 행동을 '협박'하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글로벌 기업의 대응태도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