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오리온
최근 오리온이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와 '캐릭터' 마케팅을 앞세워 불황 돌파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오랜 경기침체로 인해 가성비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간파해, 품질은 우수하면서 가격은 경쟁 제품보다 저렴한 제품들을 적극 선보이고 있는 것.
더불어 공식 SNS를 통해 무뚝뚝 감자칩, 초코파이情, 고래밥, 초코송이 등 자사 제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 시선끌기와 접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15~25% 가량 저렴한 가격이나 증량을 통한 가성비 제고 전략 펼쳐
우선 오리온은 경쟁 제품대비 저렴한 가격 정책과 함께 제품의 용량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 마음 끌기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 카스타드'는 경쟁 제품 대비 15% 가량 저렴한 2980원에 판매되며 소비자들 사이에 대표적인 '가성비 갑' 간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제품은 계란 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인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소비자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는 것. 이에 힘입어 출시 된지 4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44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8월에 출시한 '더 자일리톨'도 경쟁 제품대비 1000원 가량 싼 가격으로 꼼꼼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자일리톨 용기껌'은 기존 76g에서 102g으로 가격변동 없이 34% 증량했다. 할인점 판매가가 2980원임을 감안할 때, 경쟁 제품들 보다 약 25% 저렴하다.
리필용 제품도 기존 130g(65g x 2봉)에서 동종 최고 중량인 138g(69g x 2봉)으로 양을 6% 늘렸다. 그램(g)당 가격은 22원이 채 안돼 경쟁제품보다 27% 가량 싸다.
'다·나·까 3총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제샌드'와 '나', '까메오'는 최근 중량을 조정하고 가격을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그램(g) 당 가격을 기존 대비 3% 인하해 가성비를 높였다.
이외에도 대표 생감자스낵인 포카칩도 지난해부터 기존 60g 제품은 66g으로, 124g 제품은 137g으로 10%씩 양을 늘려, 같은 가격의 생감자칩 제품 중 가장 많은 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오리온 측은 강조했다.
“무뚝이, 상남자 아저씨, 카툰...” 캐릭터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
◆…출처 : 오리온
이뿐만이 아니다. 오리온은 최근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 시선 끌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식 SNS를 통해 무뚝뚝 감자칩, 초코파이情, 고래밥, 초코송이 등 제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오리온은 '무뚝뚝 감자칩'을 최근 출시하며 재미있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3가지 버전으로 제품 패키지를 내놓았다.
SNS에서는 '무뚝뚝 감자칩'의 인기와 더불어 패키지에 그려진 캐릭터가 화제에 오르며 '무뚝뚝하게 생겨서 무뚝이', '상남자 아저씨' 등 재밌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덩달아 제품도 '무뚝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입소문이 일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초코파이情, 초코송이, 고래밥 등 기존 제품도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와 더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먼저 오리온은 공식SNS를 통해 초코파이를 캐릭터화한 카툰을 선보였다. 국군장병들의 대표 간식인 초코파이를 활용해 남성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군대이야기를 풀어내 제품에 재미 요소를 더한 것.
또 지난 4월에는 귀여운 캐릭터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고래밥과 초코송이 제품의 캐릭터를 활용한 '퍼즐 패키지'를 출시해 학습놀이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고래밥에는 라두(고래), 문어크(문어) 등 고래밥 캐릭터들이 바다 속 여행을 떠나는 '바다 대탐험' 퍼즐을, 초코송이에는 건축가, 요리사 등 9가지 직업을 퍼즐로 만든 '송이의 꿈'을 제품 패키지 뒷면에 퍼즐 도면으로 넣었다. 제품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함께 만드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 것.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화제에 오르는 등 제품을 알리는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과 함께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