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전문 웹진 BGR은 아이폰7 시리즈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더 성공적이고 인기 있는 장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는 2가지 사실이 작용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우선, 인기의 비결로 새롭게 추가된 제트 블랙 모델과 카메라 기능을 꼽았다. 미국 통신사 T모바일과 AT&T, 그리고 스프린트 사전 예약과정에서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7 제트블랙 모델이 매진, 즉시 구입에는 상당한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디자인 변화가 없는 아이폰7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
◆…사진:BMO 캐피털마켓(2년 이상 구형 아이폰 보유비율)
간 것은 첫째 아이폰7의 엄청난 성능에 대한 과소평가, 둘째 업그레이드를 대기하고 있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의 풀을 무시한데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시 말해 아이폰7의 디자인은 전작과 차이가 없지만 이어폰 잭을 제거한 하단 후드의 변경과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A10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 크게 늘어난 배터리 사용시간, 뛰어난 카메라 성능 등 많은 부분에서 혁신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 2014년 아이폰6로부터 이어진 외형 디자인의 고수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 봤지만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친숙한 디자인에 대한 호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음으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크게 오판한 것은 지난 2014년 아이폰6 시리즈 구매자들이 대규모 교체구매 시기에 있음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2년 전 아이폰6 구매자들에게 아이폰7 시리즈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개선된 까닭에 구형 모델의 반복이 아닌 전혀 새로운 기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완전한 변화를 가져온 아이폰5S에서 아이폰6로의 변화를 뛰어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는 2년 전 아이폰6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S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BMO 캐피탈 마켓의 팀 롱(Tim Long)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2016년 6월 현재 구형 아이폰 사용자는 대략 1억2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아이폰6 및 아이폰6S 출시 당시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초기 아이폰7의 공급량을 6500만대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성공여부는 오는 10월 실적 발표행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