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출산 문제가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SK(주) C&C가 임신한 여성 임직원들이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고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건강한 업무 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출생아수가 18.2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19만 명보다 약 1만명 가량 줄어 인구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산인구 급감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대 국민 호소문을 통해 절박한 인식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3차 저출산 계획을 추진하고 동시에 사회 모든 구성원이 힘과 뜻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고 특히 기업이 나서지 않으면 우리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K(주) C&C, 임신 구성원·태아 건강 위한 '아기마중 프로그램' 추가 도입 눈길
이러한 가운데 SK(주) C&C(대표 박정호)가 임신중인 자사 구성원과 태아 건강을 위한 '아기마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중 임신한 여직원들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고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건강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최근 도입한 '아기마중 프로그램'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아기마중 프로그램'을 신청한 임신 구성원들에게 핑크색 ID카드와 전자파담요 지급 모습...SK(주) C&C 제공
SK(주) C&C에 따르면 아기마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달 초부터 임신한 구성원들에게 임산부 전용 핑크색 ID카드를 지급 중이다. 외관 상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려운 초기에 핑크색 ID카드를 착용케 함으로써 다른 구성원들이 임신 사실을 먼저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
아울러 임산부 배려 캠페인도 실시중이다. 팀장 및 동료 구성원들은 임신한 구성원이 야근·장거리 출장 등 무리가 될 수 있는 업무에서 최대한 배려하고 정시 퇴근을 독려하며,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전자파 차단 담요도 지급하고 있다.
임신 5개월차인 안지혜 대리는 “핑크색 ID카드 덕분에 구성원들이 엘리베이터 안이나 사내 카페 등 곳곳에서 자리를 양보해주는 등 배려를 해준다”며 “작지만 이런 배려와 변화가 모여 더욱 따뜻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 외에도 SK(주) C&C는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 자동전환'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신청 가능한 '근로시간 단축허용제도' ▲기혼 여성 임신 지원을 위한 '난임 휴직제도' ▲사내 어린이집 ▲유연근무제 등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SK(주) C&C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여 여성 구성원들이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여성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 모두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