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는 “애플이 매년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할 때마다 논란을 일으키는 흠결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 올해 새롭게 출시에 들어간 아이폰7 역시 예기치 못한 문제가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새롭게 탑재된 정전용량 홈 버튼으로 직접적인 신체접촉 없이는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겨울에 장갑을 끼고 기기를 조작할 수 없는 문제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새로운 제품 전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쉬익(hissing)'하는 특유의 잡음(노이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PC에 장착된 CPU(중앙처리장치) 작동 시 발생하는 기계음과 비슷하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기계음의 발생에 관해 애플 또한 인식하고 있지만 애플이 '129달러를 지불하고 애플케어프로그램에 가입한 고객들은 교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보상프로그램 미가입자들의 처리는 분명치 않다.
또한 보상 프로그램에 가입한 소비자들도 재고가 충분치 않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점도 문제로 애플은 이 문제와 관련한 명확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사용자들에 따르면 게임을 구동하는 것과 같은 주요한 몇 가지 작업을 진행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차단된 장소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엣지 등 거의 모든 기계에서도 들을 수 있지만 아이폰7이 특히 심하다고 한다.
외신들은 이러한 소음이 아이폰7에 탑재된 고성능 A10 프로세서나 RF수신 칩 또는 스피커 시스템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웨이보가 아이폰7 시리즈를 포함한 이전 세대 아이폰 2개 시리즈, 아이패드, 그리고 최신 맥 제품을 포함한 라우터와 주변 기기들에 대해 시험한 결과 대부분 기기의 소음은 비슷했으나 아이폰7 시리즈가 더욱 심한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발생하고 있지만 기기를 새로 교체하는 것 외에 구매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