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후 연평균 25.0% 차류 생산 늘어...수입량도 꾸준히 증가 '블루오션' 평가
스타벅스가 지난 2010년이후 연평균 25.0%씩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차(茶)시장 공략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커피전문점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이끌고, 업계를 선도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보고서(다류 시장)에 따르면 국내 차(茶)생산량은 지난 2010년 23만1800톤에서 2014년엔 46만3900톤으로 약 100.1% 증가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5.0%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다류 수입량 역시 585톤에서 2014년엔 891톤으로 52.3%나 증가했다. 이처럼 다류 수입량과 생산량이 동반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차와 관련 음료를 즐기는 소비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에 커피업계서는 수많은 커피전문점 및 유사업태의 난립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난국을 타개시켜줄 새로운 블루오션시장으로 인식하고, 시판 메뉴에 다양한 차 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고 품질의 선진 커피 원두나 '사이렌 오더'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국내 속속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최근 차 음료시장 공략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 6일 티 전문 브랜드 '티바나' 국내 론칭...차 음료시장 본격 공략나서
◆…스타필드하남GL점(9/9 오픈예정)에서 파트너들이 티바나를 소개하고 있다...스타벅스 제공
이러한 가운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지난 1일, 티 고유의 향과 맛을 현대적 감각과 웰빙 컨셉으로 재해석한 '스타벅스 티바나' 브랜드를 9월 6일, 전국 930여개 매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경북 문경의 명물인 오미자를 가공한 음료인 '피지오'를 한정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제주 특산물 녹차와 한라봉을 활용한 '라떼'와 '레모네이드'를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차에 집중하며 다양한 신메뉴를 꾸준히 선보여온 스타벅스가 오는 6일 티 전문 브랜드 '티바나'의 국내 런칭을 계기로 국내 차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설 것임을 선포해 기존 차 전문 카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국내 첫 선을 보이는 티바나는 1997년 애틀란타에서 'Heaven of Tea'를 컨셉으로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글로벌 티 수요 증대에 따라 2013년 스타벅스에 인수돼,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300여 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 가을부터 한국을 포함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에 순차적으로 티바나 브랜드가 런칭 될 예정이다.
티바나는 최고 품질의 다양한 찻잎과 향신료 등 개성 있는 재료를 통해, 다양한 연령, 성별, 취향을 아우르는 현대적인 차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스타벅스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풍미와, 이국적인 블렌딩을 통해 티 고유의 향과 맛을 재해석함으로써, 현대인에 맞는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우선 6일부터, 그린티 파우더와 에스프레소 샷을 조합한 '샷 그린 티 라떼'와 자몽과 꿀을 블랙티 풍미에 조화시킨 '자몽 허니 블랙 티' 등 스타벅스 티바나 수제 음료 2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화이트 티, 블랙 티, 허브 티, 그린 티 등 4가지 타입의 티 고유의 향과 맛을 현대적인 감각과 웰빙 컨셉으로 구현한 '유스베리', '제주녹차', '히비스커스 블렌드' 등 총 8종의 제품을 개별 음료와 패키지 형태로도 소개할 예정이다.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런칭을 기념, 6일부터 티바나 웹 페이지 오픈 및 티바나를 형상화한 바리스타 앞치마, 슬리브, 코스터(컵 받침)도 매장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티바나 시향 키트' 및 브로슈어를 매장에 비치해 대 고객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12일까지 '샷 그린 티 라떼', '자몽 허니 블랙 티'를 구매하면 그린과 골드레벨 회원 대상으로 별 3개를 추가 증정하고, 12월 31일까지 티바나 패키지 티 상품을 구매하면 티바나 풀 리프 티 e-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차 산업 발전과 차 생산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티바나 판매 금액의 일부를 출연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10월부터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는 “티 고유의 향과 풍미를 현대적 감각과 웰빙 컨셉으로 재해석한 스타벅스 티바나 런칭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커피 외에도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스타벅스만의 티 문화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