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쿼츠(Quartz)가 무료 온라인 설문조사 프로그램 서베이몽키를 통해 지난 6월21일부터 7월5일까지 아이폰을 사용 중인 미국 성인 남녀 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 10%만 아이폰7 시리즈로 교체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 중 10%만 아이폰7 시리즈의 디자인이 변경되지 않더라도 교체하겠다는 답을 보인 반면 25%는 디자인을 변경할 경우 구매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65%는 제품의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이나 2018년이 돼야 교체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7시리즈는 2014년의 아이폰6, 지난해의 아이폰6S와 디자인에서 거의 달라진 내용이 없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기 힘들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증분업그레이드 시리즈 'S'를 건너뛰고 곧바로 아이폰8을 출시하면서 하드웨어적 기술은 물론 디자인적 요소까지 완전히 새롭게 혁신할 것이라고 한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올해 출시될 아이폰7 시리즈는 매년 새로운 제품을 열망하는 열성팬들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4월, 애플의 모바일 제품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명성이 높은 홍콩 KGI 증권의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3.5mm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두께를 약간 줄이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린다 하더라도 매력적인 판매 포인트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쿼츠의 이번 설문 조사결과는 현재 아이폰6S와 디자인이 거의 같을 경우 새로운 아이폰7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75%에 달하고 제품 교체주기에 있는 아이폰6(2014년 출시) 이전 모델 사용자 60% 조차 구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 궈 밍치의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