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주스시장 불황 불구 매출 25.0% 증가
빙그레 냉장주스 '따옴'이 국내 주스시장의 외형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0%나 성장하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따옴의 이 같은 선전은 국내 냉장주스 외형 감소폭을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고무된 빙그레는 향후 신제품 출시와 스타 CF 등 다양한 마케팅을 앞세워 따옴의 상승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6일 빙그레와 시장조사 전문기업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장주스 시장은 따옴(빙그레), 아침에주스(서울우유), 델몬트콜드(롯데칠성), 썬업/플로리다내추럴(매일유업), 아임리얼(풀무원) 등의 브랜드가 시장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국내 냉장주스시장 규모는 약 1465억원으로 2014년의 1480억원에 비해 1.0% 감소했다. 상온주스 부문까지 합친 전체 주스시장규모 또한 지난해 6240억원을 시현, 전년도 6583억원 대비 5.2%나 축소됐다.
반면 빙그레 따옴은 출시 3년만인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 160억원 대비 25.0% 가량 성장세를 펼쳐 대조를 보였다.
분석 기간을 2013년까지 넓혀보면 따옴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빙그레 따옴의 2013년 75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83.3%나 급증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냉장주스시장 규모는 1449억원에서 1465억원으로 0.6% 성장에 그쳤다. 냉장주스시장에서 따옴의 선전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천연과일의 맛을 살린 '따옴'은 100% 프리미엄 냉장주스로 2012년 10월 출시 3년만인 지난해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 역시 전년대비 25% 신장하는 등 시장과는 정반대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내 주스시장 외형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따옴의 매출만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 출시 및 스타 마케팅 등 앞세워 상승세 굳히기 돌입
◆…출처 : 빙그레
특히 최근 선보인 CF에서 신선하고 건강한 두 모델 이미지가 '따옴'의 이미지와 부합,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 중이라고 빙그레 측은 전했다.
빙그레는 제품 모델 공승연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비자 이벤트와 함께 기존 오렌지, 자몽, 사과, 포도 등 과일 4종과 더불어 건강지향형 소비자를 겨냥한 과채주스 2종의 추가 출시를 통해 브랜드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신제품 과채주스 2종은 레드비트와 배 등의 과채를 섞은 레드믹스와 브로콜리와 오렌지 등을 섞은 옐로우믹스 등으로, 두 제품 모두 영양과 맛을 고려, 6가지 이상의 과채를 최적 배합비로 조합해 탄생했다는 것이 빙그레 측 설명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는 냉장주스시장의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경쟁력 있는 냉장유통망으로 인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며 “지금 실시하고 있는 따옴 관련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가 매출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