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양재 사옥 미스터 차오(Mr.Ciao)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알레산드로 멘디니'...SPC그룹 제공
최근 SPC그룹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베이커리 업체로의 도약을 향한 다양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6 한국유럽학회가 주관 '2016 유럽경제대상' 수상에 이어 글로벌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 국내 최초로 디자인 고문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것.
3일 SPC그룹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봤다.
2016 한국유럽학회 '유럽경제대상' 수상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지난달 29일 한국유럽학회(학회장 채형복)가 주관하는 '2016 유럽경제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럽학회는 1994년 설립된 한국유럽연구협회 산하 전문 학술연구단체다. 2000년부터 한국-유럽 협력에 기여한 경제•문화•언론•학술 단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부문별 '유럽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SPC그룹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원맥을 도입, '파리바게뜨' 브랜드로 제빵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프랑스와의 경제 교류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프랑스 공로훈장 오피시에와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하기도 했다.
또한, 한불 정상회담에서 거론되며 양국 협력의 아이콘이 된 '코팡(KOPAN)'을 출시하고,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적극적인 경제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는 등 한국-프랑스 양국 간 우호 증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향후 프랑스 외에도 유럽 여러 국가에 추가로 진출해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유럽 간 경제교류 및 우호협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립 70주년 기념 협업 인연...디자인거장(巨匠) '멘디니'와 고문 계약
이어 SPC그룹은 글로벌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 국내 최초로 디자인 고문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SPC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멘디니를 '디자인 멘토'로 선정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협업한 인연이 이어져 성사된 것으로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이라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앞으로 SPC그룹은 멘디니와 함께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배스킨라빈스, 삼립식품 등 주요 브랜드의 제품 패키지, 노벨티 제품 등을 협업해 선보일 계획이며, 파리바게뜨 티보틀, 삼립식품 잼(스프레드잼) 패키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콘, SPC그룹 기념 텀블러 등을 2017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그 동안 카림 라시드,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등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 경영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9월 멘디니와 함께 '창립 70주년 기념 엠블럼'을 발표했고 이어 SPC그룹 내 주요 브랜드의 BI(브랜드 이미지)를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캐럭터와 노벨티 제품 30종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디자인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의 작품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