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성장 이끌 식품업계 4사 스타 상품 '눈길'

오리온 초코파이情·스윙칩,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롯데 월드콘, 팔도 비빔면...

오리온 '초코파이情'·'스윙칩',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롯데제과 '꼬깔콘', 팔도 '비빔면' 등 식품업계 4사의 스타 상품들이 최근까지도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이들 4사에 따르면 각사별 장수 인기 제품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폭넓은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이끌어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각사에서 전해온 이들 제품의 변신 내용과 매출 동향 등을 정리해봤다.

새로운 맛 출시, 테마카페 접목 등 다양한 시도로 매출 고공행진

오리온은 지난 3월, 1974년 초코파이 출시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자매제품인 '초코파이情 바나나'를 선보였다.

국내 파이시장 점유율 1위 이자 전 세계 60개국에서 판매중인 글로벌 히트상품 초코파이는 새로운 맛 출시 후 4월에만 사상 최대 월 매출인 151억원을 달성, 전년 동월 대비 67% 성장했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최근 식품업계에 일고 있는 '바나나 열풍'을 선도하며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오리온 '스윙칩' 역시 간장치킨맛이 인기를 끌며 제과시장에 '요리 맛 스낵' 트렌드를 불러일으켰다. 국민간식 간장치킨의 풍미를 살린 점이 젊은층의 호응을 얻으며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했다. 이에 힘입어 4월 스윙칩 매출은 전년 대비 2배나 늘었다.

오리온 초코파이와 같은 해 출시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역시 서울 동대문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옐로우 카페를 오픈하고 최근엔 이색 마케팅까지 적극 펼치는 등 깜짝 변신을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옐로우 카페'에는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을 비롯해 제품 용기 모양의 액세서리, 바나나맛우유를 주재료로 한 아이스크림·음료 등을 선보여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러한 프로모션의 효과로 바나나맛우유는 올해 4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나 증가했다.

롯데제과 또한 최근 연이어 선보인 '꼬깔콘 새우마요맛'과 몽쉘 '초코&바나나' 제품의 매출 급증에 싱글벙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선보인 '몽쉘 초코&바나나'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세븐일레븐 포스데이터에서 3월 21일부터 3주간 연속 1위를, 또 '몽쉘 초코&바나나'의 경우, 출시이후 4월 10일까지 1500만나 팔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선전은 전체 몽쉘 제품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3월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하고 또 4월 들어 11일까지의 매출은 무려 45% 이상 신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달 중순 선보인 신제품 '꼬깔콘 새우마요맛' 역시 출시 보름 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싱글벙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달 중 생산라인을 8배 확충해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팔도는 대표 제품인 '비빔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격은 유지하면서 면과 액상수프의 양을 각각 20% 늘린 '팔도비빔면 1.2'가 출시 50일 만에 완판된 것. 이에 팔도는 1000만개를 추가 생산에 들가기도 했다.

한정판의 인기로 팔도비빔면은 1월부터 4월까지 총 2500만개가 판매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신장한 수치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스타 상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며 “기존 소비자와 새로운 소비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초코파이 등 스테디셀러 제품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