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O International 본사 전경 [사진=BDO International 제공]
세계 5위 컨설팅그룹…154개국 6만4000명 전문가 보유
이현과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견인 목표
BDO International은 회계감사, 세무, 컨설팅, 투자 등 기타 유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5위의 글로벌컨설팅 그룹이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주, 유렵, 중동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지구촌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BDO는 이처럼 광범위한 지역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앙관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중앙관리위원회는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 7개국의 멤버펌 대표들로 구성된다. 주로 내부 정책을 수립하거나 우선시되는 공동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이며 1년에 최소 4회 이상의 정기모임을 갖는다.
또 각각의 지역마다 위원회를 둠으로써 지역별 문제에 대응하며 사업부문 별 전세계 대표들로 구성된 'Global Ledership Team'을 따로 두어 그날그날의 이슈사항을 점검한다.
BDO가 멤버펌 및 네트워크 간 협력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멤버펌 및 네트워크 간 협력과 소통이 원활해야 서비스품질의 향상과 균등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국의 멤버펌이 '완벽한' 원펌 시스템을 갖출 것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BDO International 연간수입 변동현황 [자료=BDO International 제공]
BDO는 이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점차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 2010년 119개이던 회원국이 지난해 154개로 늘었으며 소속 전문가수는 2010년 4만6000여명에서 작년 6만4000여명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수입은 2010년 53억달러에서 지난해 73억달러로 20억달러 늘었다. 금년도 예상 수입 10조원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한다.
□ BDO, PwC·딜로이트 등 빅4 뛰어넘는 성장률 보여
BDO는 글로벌 회계전문 월간지 IAB(International Accounting Bulletin)가 주관한 '2015 올해의 네트워크상'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이 상은 수익 등 성과를 1년간 가장 많이 남기거나 회원국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인 컨설팅그룹에게 주어진다.
실제 BDO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9%대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독보적인 두각을 드러냈다. PwC, 딜로이트, KPMG, EY 등 전세계 빅4의 성장률은 6%대 머물렀으며 RSM, Baker Tilly 등 중위권 컨설팅그룹의 성장률은 7%대에 그쳤다.
◆…2014년 기준 글로벌 컨설팅그룹 Mid-Tier(중견네트워크) 내 BDO 성장률 [자료=BDO International 제공]
또 GT, RSM, Baker Tilly, Nexia, Kreston 등이 속한 중견그룹 내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히며 글로벌컨설팅 그룹 전체 빅5에 자리매김 했다.
BDO가 2014년 한해동안 70억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인데 반해 GT는 47억달러, RSM 44억달러, Baker Tilly는 26억달러를 벌었다. BDO의 회원국은 현재 154개에 이르며 GT는 125개, RSM 105개, Baker Tilly는 143개 정도이다.
BDO가 성장한 배경에는 멤버펌 및 네트워크 간 협력과 소통외에, 'Global Sector Program'이라는 전 산업섹터를 아우르는 고객맞춤형 전문서비스가 깔려있다. BDO가 다루는 산업섹터에는 천연자원, 기술미디어, 금융, 부동산 및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BDO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속 전문가들에게 고객들이 어떠한 고민거리를 늘어놔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즉, BDO의 소속 전문가들은 특별이슈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력, 고객이 처한 상황과 산업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맞춤형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 BDO, 회계감사 분야 매출비중 58%로 '탄탄'
BDO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회계감사 57.5%, 컨설팅 21.9%, 세무 20.6%이다. 2013년에는 회계감사 59%, 컨설팅 20%, 세무 21%였으며 2012년에는 회계감사 60%, 컨설팅 19%, 세무 21%였다.
BDO는 타 글로벌컨설팅 그룹과 달리 수익구조의 무게중심을 회계감사 분야에 두고 있다. 회계감사가 탄탄히 자리잡고 있어야 다른 분야의 성장이 수월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BDO 네덜란드는 지난 2013년 유명 경제전문지 MT 파이낸스가 주관한 '우수 회계법인' 시상식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BDO UK는 2014년 '영국이 뽑은 올해의 우수감사' 타이틀을 수상했다. BDO 독일은 2013, 2014 2년 연속으로 독일 내 '탑 컨설턴트'로 선정됐다.
BDO는 이에 힘입어 현재 애플, 페이스북,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 미쉐린, 노키아 등을 주요고객으로 관리 중이다.
BDO의 글로벌 성장세도 또렷하다.
BDO는 2014년 전년대비 8.81%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주지역 11.07%,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지역 12.05%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유일하게 -4.48%의 감소세를 그렸다.
BDO International 관계자는 "BD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한국이 중국,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회원국이 될 것"이라면서 "이현컨설팅그룹이 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M&A 어드바이저리 부문에서 빅4 회계법인 및 투자은행들과 당당히 경쟁
2015년 BDO는 M&A 딜에서 횟수 기준으로(5억불 미만) PWC, KPMG, E&Y, 로스차일드, 딜로이트, M&A International, 모건 스탠리에 이은 8위를 기록하였으며, 2014년에는 6위에 랭크된 바 있다.
약 154개국의 회원사에서 2000여개 팀을 통해 2015년에 총 860건, 310억 파운드(약 53조)의 딜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지난 5년간 약 26%의 누적평균성장률(Compounded Annual Growth Rate)을 달성한 BDO는 Advisory 분야에서도 Mid-market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 BDO, "한국 중견기업들의 사업동반자 될 것"
김진호 BDO 이현회계법인 대표는 "BDO는 한국의 중견기업들에게 뛰어난 회계 및 세무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성장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중국 등 신흥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대표는 BDO가 이현컨설팅그룹과 멤버펌 체결을 한 것에 대해 "이현은 순수 국내회계법인으로는 드물게 원펌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세무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이현이 BDO의 멤버펌이 됨으로써 BDO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그 존재감을 뚜렷하게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BDO는 뛰어난 전문가 양성과 우수한 서비스품질을 갖추기 위해 앞서 말했듯 원펌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
BDO에 따르면 BDO는 PwC, 딜로이트 등 빅4에 비해 중견기업들에 대한 밀착서비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는 빅4와 대등한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