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 등 유통업계가 자사 히트 제품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 붐이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이디야, 카페베네 등 국내 대표 커피전문점들도 뉴메릭 마케팅에 동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뉴메릭 마케팅(숫자 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표시해 특성을 나타내거나, 특정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을 의미한다.
이중 제품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라는 사실을 간접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런 제품 홍보는 물론, 해당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켜 제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오뚜기, 롯데제과, 오리온, 롯데푸드,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LG생활건강 등이 자사 특정 제품의 판매량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엔 스타벅스, 이디야, 카페베네 등 커피업계도 자사 특정 제품의 판매량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디야커피, 비니스트 미니 5000만 스틱 판매 돌파
◆…출처 : 이디야커피
지난 2014년 5월 출시된 '비니스트 미니'는 용량을 기존 '비니스트25'의 절반인 1g으로 줄인 제품이다. 종이컵에 인스턴트커피를 타 마시는 한국인의 커피음용습관에 맞춘 포장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출시 첫해 1천만스틱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00% 성장한 2천만스틱이 판매되며 누적판매량 3천만스틱을 돌파한 바 있다.
이어 5월 10일 현재 이미 2천만 스틱이 판매되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훌쩍 넘어서며 총 누적 판매량 기준 5천만스틱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판매량 급증의 요인으로는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100개입 대용량 제품 수요의 증가와 마트·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채널에서의 마케팅 강화가 꼽힌다. 이디야커피는 올해에만 여유롭게 4천만 스틱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벅스, “요즘 가장 핫한 커피, 콜드 브루” 출시 한 달 만에 20만잔 돌파
◆…출처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바리스타의 정성을 담아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추출한 고품질의 콜드 브루 커피가 지난 4월 19일 국내 100개 매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한 달 만에 20만잔의 판매를 돌파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침출식(浸出式)으로 추출해 최상의 커피 풍미를 뽑아내고자 1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후 콜드 브루를 지난달 탄생시킨바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한정된 양만 추출되는 특성이 있어 1일 준비된 양만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한 번 마셔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더 화제를 모으며 매장 별로 준비한 물량이 당일 오후에 조기 소진되는 등 스타벅스의 새로운 커피음료, 콜드 브루에 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 스타벅스 측 전언이다.
콜드 브루 음료는 커피 본연의 단 맛과 실크같이 부드럽고 그윽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콜드 브루와 우유가 가미된 콜드 브루 라떼 2종류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콜드 브루를 찾는 고객들의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6월 중에 콜드 브루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카페베네만의 특별한 베이글, '베네글' 100만개 판매 돌파
카페베네 역시 지난 19일,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과 부드러운 크림치즈더블휩이 조화로운 디저트 '베네글'이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베네글'은 쫄깃한 베이글에 신선한 재료로 만든 크림치즈터블휩을 직접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 제품으로 브랜드의 이름과 베이글을 조합한 이름이다.
국내 스테디셀러 메뉴인 베이글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카페베네는 작년 한 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베이글 강화 매장을 선보였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인접한 지역 매장의 경우 리뉴얼 후 30% 가량 매출이 오르는 등 그 시장성을 입증했다.
올해 들어 전국 500여개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 카페베네는 브랜드 모델 강하늘을 앞세워 2030여성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접점을 늘려가며 베이글 제품의 5월 둘째 주까지 누적 판매량 총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카페베네 측은 지난 3월 신규 B.I.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More than Coffee'를 발표, 커피 한 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한 끼 대용식 역할과 다양한 크림치즈더블휩을 골라먹는 카페베네만의 특별한 베이글, 베네글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