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시장 맞수 빙그레와 매일유업이 소비자 건강을 겨냥, 각각 '저당 vs 영양 한끼'컨셉의 요거트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사에서 전해온 이들 제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빙그레(좌), 매일바이오(우)의 요거트 신제품 이미지
빙그레, 기존 제품대비 당 함량 25% 줄인 건강 '요플레 라이트' 출시
먼저 빙그레는 지난 24일, 기존 요플레 제품보다 당 함량을 줄인 '요플레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저당(低糖)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빙그레에 따르면 신제품 요플레 라이트 한 컵(80g)에는 우유 자체 유당을 포함, 총 당 함량이 7.5g에 불과하며, 기존 요플레 오리지널 대비 당 함량을 25%나 줄였다.
통상적으로 당류를 줄인 제품이 맛도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는데 요플레 라이트는 우유 함량을 높여 이를 보완했다는 것이 빙그레 측 설명이다. 국내산 우유 함량이 82.7%로 기존 제품 대비 11% 이상 높여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는 것.
이밖에 나트륨 함량은 35mg에 불과하고 열량도 65kcal로 낮췄지만 유산균은 컵 당 500억 마리를 유지했으며 딸기와 슈퍼베리(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혼합) 2종으로 출시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요플레 라이트 출시 전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 모니터링에서 어린 자녀가 있는 주부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긴 제품 속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요플레 브랜드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요플레는 과일을 첨가한 요플레 오리지널을 필두로 플레인, 키즈용, 드링킹, 그릭요거트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호상 발효유의 대명사가 된 요플레는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테디셀러다.
매일바이오, 켈로그와 협업...한끼 영양 식사 컨셉 시리얼 요거트 제품 2종 선봬
매일유업의 발효유 브랜드 '매일 바이오'도 지난 24일 농심 '켈로그'와 손잡고 '매일 바이오x켈로그' 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들 두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끼니를 거르지 않고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고자, 콜라보를 통해 간편하게 한 끼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매일 바이오 그래놀라', '매일 바이오 콘푸로스트' 제품 2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매일 바이오는 모든 요거트의 기본이 되는 플레인 요거트를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어 출시 2년만에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시장 1위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 플레인 요거트라는 것이 매일유업 측 설명이다.
제품별 특징을 살펴보면, '매일 바이오 그래놀라'는 매일 바이오와 10대 슈퍼푸드 귀리를 포함해 쌀, 밀, 옥수수 등 네 가지 곡물을 구운 그래놀라가 조화로운 제품이다. 또한 켈로그의 대표 시리얼 콘푸로스트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매일 바이오 콘푸로스트'는 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두 제품은 각각 매일 바이오 요거트 상단에 그래놀라, 콘푸로스트가 투명한 용기로 별도 포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고 다니며 한 끼 식사대용으로 섭취하기에 간편하도록 개발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건강한 플레인 요거트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한끼 식사를 대신하는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며 최근 다른 식품과 섞어 먹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플레인 요거트와 켈로그 리얼 그래놀라를 아침 식사로 함께 먹는 패턴이 많은 것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일 바이오는 언제 어디서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요거트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일 바이오x켈로그' 제품인 '매일 바이오 그래놀라'와 '매일 바이오 콘푸로스트'는 전국 편의점 및 할인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