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프리미엄 초콜릿에 유산균 과자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수입과자와 유통업계 PB과자에 빼앗긴 국내 제과시장 탈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와 롯데제과에 따르면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등 국내 제과업계 빅4의 국내 사업실적이 수입과자와 마트와 편의점 등의 PB과자에 협공을 당하며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수년 동안 이들 빅4의 국내외형은 계열사 합병 등을 제외하면 실질 성장은 멈췄고 수익성마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입과자와 PB과자는 빠른 성장세를 과시하며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안방시장을 지키기 위한 이들 토종업체의 뼈아픈 반성과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최근 각사별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가격은 묶고 양은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 등을 펼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제과 역시 착한 포장 정책에 동참한데 이어 최근 인기 먹거리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초콜릿에 유산균 과자, 꼬깔콘 새우마요 맛, 크레이지 떡볶이 등 잇달아 선봬
◆…롯데제과 샤롯데(좌), 요하이(우)
롯데제과는 지난 연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샤롯데'를 론칭하고 1월 5일부터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론칭 기념행사를 펼쳤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샤롯데는 부드럽게 녹는 감촉에 엄선된 고급 원료 등 차별화된 장점으로 2030 여성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로, '샤롯데 헤이즐넛 클래식', '샤롯데 크랜베리 & 아몬드 클래식' 등 초콜릿 2종과 파이 1종, 기프트 초콜릿 3종 등 총 6종의 제품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여기에 포장디자인까지 고급화, 차별화시켜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리고, 카카오 나무와 꽃을 배경으로 로고타이프를 간결하고 세련되게 설계해 고급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는 것이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살아있는 유산균이 함유된 과자 '요하이(Yo-Hi)'를 선보였다.
'요하이'는 크래커 중간에 첨가된 그릭요거트 크림 안에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 2종(써모필러스, 플랜타럼)이 함유돼 있으며, 기존 샌드 비스킷 제품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한 봉지(6개입)당 1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이 함유돼 있으며 또한 액상타입의 기존 유산균 발효유와는 달리 냉장보관이 필수적이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식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이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신제품 꼬깔콘 새우마요 맛(좌), 크레이지 떡볶이(우)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제과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먹방·쿡방 등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각종 먹거리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제과는 지난 14일 새우튀김과 마요네즈 소스 맛이 느껴지는 '꼬깔콘 새우마요맛'을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장수 인기 스낵인 꼬깔콘에 자체 개발한 '새우마요시즈닝'을 더해 옥수수 스낵의 고소함과 새우마요의 감칠맛이 앙상블을 이루는 스낵이다.
특히 최근 쿡방을 비롯해 음식점에서 새우마요 튀김, 레몬크림 새우마요, 갈릭 새우마요 구이, 간장 새우마요 떡볶이 등 새우마요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는 것이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더욱이 꼬깔콘 새우마요맛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마요네즈에 찍어 먹거나 시원한 음료, 맥주와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꼬깔콘은 2016년 1월기준 스낵시장 1위를 기록(닐슨 포스데이타 기준)하는 등 롯데제과의 대표 스낵 브랜드다. 기존 고소한맛, 군옥수수맛, 매콤달콤한맛, 허니버터맛 4종에 새우마요맛이 추가됨으로써 다양한 맛,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떡볶이, 다코야키, 츄러스 등 길거리 인기 음식들이 스낵으로 출시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떡볶이 맛 스낵, '크레이지 떡볶이'를 선보였다.
'크레이지 떡볶이'는 학교 앞에서 즐기는 대표 군것질거리인 떡볶이를 스낵으로 구현해낸 제품이다. 맛뿐 아니라 모양도 떡볶이를 본떠 재미까지 살렸다.
특히 익스트림핫시즈닝으로 매운맛을 한층 강화해, 매운맛 마니아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SNS, 블로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