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병신년 새해 벽두부터 식음료업계의 국내외 소외계층을 향한 사랑의 기부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롯데제과에 이어 롯데칠성, 롯데푸드, 본아이에프, 동원몰 등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최근까지 각종 기부 활동을 잇따라 전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월 사회복지기관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그리고 국제NGO인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에 마가렛트, 칸쵸, 레이즈 등 제품 5천여 박스(약 2억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중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기증한 제품은 전국 산하 사회 복지 단체에 전달돼 다문화 가정과 어르신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전달된 제품은 희귀 소아 난치병 환아를 위해 쓰이게 된다.
또 국제청소년연합에 제공되는 제품은 해외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귀국설명회인 '2016 굿뉴스코 페스티벌' 행사에 사용된다.
이어 지난달에는 롯데칠성음료가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기부 이벤트를 연계한 '스마일 캠페인'을 오는 3월 31일까지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RTD 홍차 브랜드 '립톤 아이스티'를 앞세워 '착한 기부도 하고, 경품도 받고! 우리 함께 웃어요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진행중이다. 행복 바이러스 '웃음'을 통해 소비자들이 즐기면서 참여하는 기부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기획됐다.
참여는 립톤 아이스티 복숭아 제품 3종의 스마일캡 인증샷 또는 본인의 웃는 사진을 이벤트 페이지나 인스타그램('#웃어요 대한민국' 해시태그 포함)에 올리면 된다.
스마일캡 인증샷은 건당 500원, 웃는 사진은 100원, 해당 캠페인을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에 공유하면 500원씩 3월 말까지 총 3천만원이 적립되면 캠페인이 마감되며, 적립액은 굿네이버스에 전액 기부되어 국내 빈곤가정 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마일 자이언트쿠션, 우산 및 파우치 등이 포함된 립톤 스마일박스, 립톤 아이스티 240ml 캔과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와 겨울방학 등으로 단체헌혈이 줄어들면서 혈액수급 비상이 지속되자 지난달 16일 임직원들이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본사 앞에서 진행된 사랑의 헌혈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헌혈증을 기부했다.
롯데푸드 이준희 대리는 “뉴스를 통해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다“며 “커다란 것은 아니지만 헌혈도 나눔의 실천이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본도시락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쇠고기 미역국 도시락' 판매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도시락은 봄 시즌을 맞아 지난겨울 선보인 '제주모자반굴미역국'을 리뉴얼한 '쇠고기 미역국 도시락'을 기부도시락으로 새롭게 출시하고, 소비자가 이 제품을 구매하면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을 위한 배움과 먹거리 지원에 사용된다.
한편 본아이에프는 지난 2월 말 방글라데시 현지 아동들을 위한 '감사 나눔 여행'을 진행해 아슐리아 미션 스쿨의 개교식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복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날 동원F&B에서 운영하는 식품전문쇼핑몰 동원몰은 전속모델 박보영의 촬영 의상 나눔 경매 행사를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원몰은 박보영이 광고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입었던 의상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아동 복지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동원몰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이번 경매는 총 2회에 걸쳐 각각 3벌씩 총 6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경매 시작가는 의상 1벌당 1000원이며 100원 단위로 입찰가를 제시하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 낙찰자는 낙찰 받은 의상과 함께 박보영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도 받게 된다.
동원몰 관계자는 “지난 2월 박보영을 모델로 선정하고 식품전문 쇼핑몰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박보영을 활용한 영상광고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