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 G5는 구글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의 SD메모리 확장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로이드관련 미디어인 안드로이드센트럴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6에 전시된 LG G5에 이 기능을 구동해보려 했지만 저장용량 확장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S7 역시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사실도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어댑터블 스토리지 기능으로 불리는 저장용량 확장기능은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에서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보조저장 장치인 SD 메모리 카드와 기기에 장착된 SD메모리(내부 스토리지)를 영구히 하나의 저장 공간으로 통합해 준다.
즉 포맷을 통해 SD카드와 SD메모리를 하나의 저장 공간으로 인식,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미디어를 구분하지 않고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우선, 어댑터블 스토리지 기능에 의해 기기에 처음 삽입되었을 경우 SD카드에 저장된 데이터가 모두 지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내용을 모르는 사용자들의 경우 당황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어댑터블 스토리지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기기들에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까닭에 SD카드에 저장된 파일을 전송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어댑터블 스토리지가 내부 저장용량 4GB~8GB를 탑재한 보급형 기기 중심의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이 목적이기 때문에 32GB 이상의 내부저장 용량을 가진 갤럭시S7이나 LG G5가 이를 지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