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들 업계에 따르면 테라피란 치료요법이란 뜻으로 한 잔의 차나 색(色)이 가진 에너지와 성질을 심리 치료와 의학에 활용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삶의 활력을 키우는 정신 요법을 지칭한다.
특히 과로와 미세먼지 등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봄철 환절기를 앞두고 식음료업계와 뷰티업계가 각각 '티 테라피(Tea Therapy)'와 컬러 테라피를 앞세운 제품 홍보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식음료업계, 환절기 건강관리 '티 테라피' 제안
최근 식음료업계는 환절기 늦추위에 따뜻하게 몸을 녹이는 차(茶) 관련 제품을 활용한 '티 테라피'로 소비자 건강 챙기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티 테라피'는 배, 도라지, 유자 등 자연 영양소를 함유한 차를 마심으로써 신체 균형과 피로를 회복하는 건강 관리법이다. 틈틈이 마시는 차 한 잔으로 수분과 영양 섭취는 물론,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효과까지 느낄 수 있어 시간적 제약으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의 '배도라지차'는 도라지·배·모과를 골고루 담은 건강차로, 국내산 도라지를 농축액 형태로 그대로 담아내 특유의 깊은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모과와 배가 도라지의 씁쓸한 맛을 순화시켜 편안하게 마실 수 있으며 도라지채와 모과채를 첨가해 원물감을 살렸다. 목이 건조하거나 헛기침이 날 때 수시로 마시면 좋다.
초록마을의 '유기농 뽕잎차'는 원물 건조 후 볶아내어 집에서 우려낸 맛을 그대로 재현한 유기인증 액상침출차다. 로스팅공법과 추출방식으로 맛과 영양 그리고 향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오설록의 '삼다연 제주영귤'은 삼나무 통에서 숙성된 한국적 후발효차인 삼다연을 베이스로, 제주의 특산물인 영귤의 싱그러운 맛과 향을 더한 블렌딩 티다.
삼다연의 깊고 풍부한 맛에 새콤한 영귤 에센스와 과육이 스며들어 향긋한 풍미와 아름다운 수색이 특징이다.
삼다연은 몸을 따뜻하게 북돋아주며, 비타민C가 풍부한 영귤은 피로해소와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어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한국솔가의 '솔가 리퀴드 비타민 D3 5000'은 코셔(유태인 청결식품) 인증을 받은 액상 형태의 비타민D 제품이다.
천연 오렌지향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섭취가 가능하며, 스포이드를 이용해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따뜻한 차에 원하는 양만큼 첨가해 섭취하면 차의 향취와 환절기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영국 기능성 허브티 브랜드 닥터스튜어트의 '엘더플라워&레몬'은 초기 감기를 잡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환절기에 특히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학적 수준으로 관리되는 허브를 선별해 티백차로 만든 것이 특징으로 엘더플라워가 레몬이 조화를 이뤄 달콤하면서도 상쾌하며, 기운을 북돋아주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복음자리 마케팅전략팀 김경미 팀장은 “환절기로 쇠약해진 몸과 마음을 차를 통해 치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소비 심리에 따라 건강을 고려한 각종 차와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드롭탑, 퓨어힐스, '컬러 테라피' 제안
커피전문점 드롭탑과 퓨어힐스는 컬러 테라피의 관점에서 본 다양한 색(色)의 뷰티 아이템을 소개했다.
드롭탑은 최근 빨강·주황·노랑의 자연의 색을 담고 있는 우리차 3종을 출시하며 일상에서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컬러테라피 방법을 제안했다. 무기력하거나 우울함을 느낄 때 빨강, 주황, 노랑 등 따뜻한 계통의 색을 바라보면 도움이 된다는 것.
드롭탑에 따르면 의욕이나 식욕이 없다면 문경 오미자차를 추천했다. 빨간색은 시각적으로 활력을 느끼게 해 피로를 해소해 주고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주며 식욕 촉진과 혈압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더욱이 오미자는 세포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활력과 젊음을 유지하고 싶을 때 마시면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또 슬픔과 상실감에 빠졌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데 좋은 주황색 광양 매실차를,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대화할 때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면 고흥 유자차를 추천했다.
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북돋워 주고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며 소화기관을 활성화하고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자연의 색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균형감을 느끼게 해준다. 스타벅스 그린 티 라떼와 같은 녹색의 차를 바라보고 마시면 스트레스를 덜고 평온한 감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엔 보라색이 효과적인데 오가다 아사이베리 블렌딩 티와 히비스커스 유자 블렌딩 티 등 보라색 차를 바라보고 마시면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울감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밖에 아미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퓨어힐스 또한 자사 제품을 활용한 컬러 테라피를 제안했다.
업체에 따르면 초록은 균형과 편안함, 정상적 상태를 상징하며, 마음의 안정과 함께 감정의 균형과 평화로움을 준다. 녹색병이 인상적인 퓨어힐스의 '센텔라 70 크림'은 피부가 스스로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이 70% 농축되어 탄력 있고 생기 있는 피부 연출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또한 노랑은 어린아이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밝고 긍정적인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색으로, 부정적 생각을 몰아내고 즐거움과 웃음을 만들어내는 데 유용하다.
노란 패키지가 매력적인 '프로폴리스 90 앰플'은 프로폴리스추출물 90%를 메인 베이스로해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 완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특히 아데노신 및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미백과 주름개선 2중 기능성으로 잡티와 잔주름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