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긱벤치
다음달 21일(현지시간)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갤럭시S7 엑시노스8890 버전의 벤치마크 점수가 전작 갤럭시S6에도 못미치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공개를 앞두고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갤럭시S7, 특히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889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의 성능이 기대에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 20일(현지시간) 긱벤치3에 등록된 엑시노스8890 버전 갤럭시S7의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싱글코어 1873점, 멀티코어 5946점을 기록했다.
반면 26일(현지시간) 동일한 벤치마크 도구에 등장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20(SD)을 탑재한 미국 AT&T용 갤럭시S7의 경우 싱글코어 2282점, 멀티코어 4979점을 나타냈다.
특히 28일(현지시간) 등록된 갤럭시S7 엣지(SM-G935F) 2개 모델과 갤럭시S7(SM-G930F) 등 엑시노스8890을 탑재한 3개 기기의 벤치마크 점수는 상당히 실망스러울 정도로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들 3개 제품에 대해 지난 9월 럭키-LTE 모델로 실지된 멀티코어 점수는 4894점에서 4911점으로 최근 점수와 비슷했지만 싱글코어 점수의 경우 최저 1357점, 최고 1363점으로 지난 9월의 1446점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9월에 실시된 벤치마크보다 공개가 임박한 최근(28일) 실시된 점수가 더 낮게 나타난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초기 개발단계에서는 낮은 점수를 보이지만 최적화 과정을 거치면서 발표시점에 이르면 최고 성능 보이기 때문이다.
싱글코어 점수가 높다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웹서핑이나 간단한 게임, 동영상 재생과 같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자들에게 높은 체감성능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개가 임박한 갤럭시S7, 특히 엑시노스8890을 탑재한 기기들의 싱글코어 벤치마크 성능이 좋지 않게 나타남에도 선택의 여지없이 이를 구입해야 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