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긱벤치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S7의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되면서 발표도 되기 전에 벌써부터 성능논란이 격화되고 있어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모바일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3에 등장한 엑시노스8890의 멀티코어 점수가 중국 화웨이 메이트8에 탑재된 하이실리콘의 기린9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기술 전문 미디어 테크 그래플(techgrapple)은 긱벤치3 테스트 결과 화웨이의 메이트8에 탑재된 기린950의 멀티코어 점수가 갤럭시S7(캐나다버전)에 탑재된 엑시노스8890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긱벤치3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한 갤럭시S7 모델은 SM-G930W8로 캐나다용 버전이라는 주장이다. 근거로 전작 갤럭시S6 캐나다용 모델번호가 SM-G920W8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엑시노스8890을 탑재한 갤럭시S7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1873점, 멀티코어 5946점이었으며 기린 950 버전 화웨이 메이트8은 싱글코어 1646점, 멀티코어 6088점이었다.
엑시노스8890 버전 갤럭시시S7이 싱글코어 점수는 높은 반면 멀티코어 점수에서는 뒤지는 모습니다.
각각의 AP 사양을 보면 화웨이 메이트8은 ARM기반의 하이실리콘 옥타(8)코어에 4GB(기가바이트)램을 탑재하고 있고 갤럭시S7은 ARMv8 기반의 엑시노스8890 옥타코어에 역시 4GB램을 장착했다.
중앙처리장치(CPU) 동작 클럭 스피드는 하이실리콘 기린950 1.8GHz(기가헤르츠), 엑시노스8890 1.59GHz로 하이실리콘이 보다 높은 속도로 가동돼 향후 엑시노스8890의 최적화 완료시 더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스냅드래곤820버전 갤럭시S7의 싱글코어 점수가 2300점을 넘겼고 미디어텍의 데카(10)코어 헬리오 X20은 이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져 엑시노스8890 버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매체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7 모델의 성능차이를 줄이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엑시노스8890이 스냅드래곤820의 성능과 차이가 없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현재까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