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차여행 인기과자 제품들...오리온 제공
국내 기차여행 인기과자 마켓오, 닥터유 앞세워 中시장 본격 공략
중국 최대 철도여객서비스기업 ‘동가오’그룹과 독점공급 협약 체결
오리온이 국내 기차여행 1위 제품인 마켓오·닥터유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최대 철도여객서비스기업인 동가오(动高)그룹과 독점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마켓오와 닥터유 제품을 중국에 본격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리온은 국내 제과기업 최초로 향후 3년간 동가오 그룹이 운영하는 철도 역사 내 매점과 객실에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리얼치즈칩, 리얼크래커초코와 닥터유 에너지바, 키즈쿠키 등을 독점 판매하며 중국 프리미엄 제과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중국시장 본격 진출을 노리는 오리온 닥터유, 마켓오 제품들
오리온에 따르면 두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 중 마켓오 리얼브라우니와 리얼치즈칩은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기념 선물로 손꼽히는 제품들이다.
특히 닥터유 ‘에너지바’와 ‘99라이트바’ 등은 오리온이 지난 한해 국내 전국 철도역사 360개 편의점과 KTX 등 열차 내 제품 판매량 집계 결과 1위를 차지한 제품들로, 총 41만 개가 팔려 오리온 제품 중 기차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과자로 꼽혔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이 낀 지난해 9월 판매량이 연평균 대비 23%가량 늘어나 귀성길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었으며, 이들 제품이 KTX 등 장거리 여행 시 한 끼 식사대용은 물론 부스러기와 냄새가 적어 열차 내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에 오리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동가오 그룹은 연간 25억 명이 이용하는 중국 철도망의 70%를 점유하고, 총 4000여 개 철도 역사 중 2800여 개의 관리 운영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앞으로 오리온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추가 협의를 통해 공급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중국 전역에 걸쳐있는 동가오 그룹의 철도 유통망을 통해 동북부 지역은 물론 중부내륙과 서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프리미엄 제과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었다”며 “마켓오, 닥터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중국 내 2위 제과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