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LG G5’의 하드웨어 사양은 모든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아레나는 LG의 내부 정보에 밝은 인사의 전언이라며 “LG의 능력을 볼 때 G5는 모든 제조업체의 고급 모델을 뛰어 넘는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이 가장 유력하지만 일부에서는 미디어텍의 헬리오 X20과 자사의 2세대 누크린2를 채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LG전자가 자사의 제품에 미디어텍 AP를 채택한 경험이 없고 자체 설계한 누크린2의 성능이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대안은 퀄컴과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까닭에 스냅드래곤820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냅드래곤820은 삼성전자의 14nm(나노미터) 핀팻 공정을 이용해 생산되고 아드레노530GPU(그래픽처리장치)와 LPDDR4 램(RAM)을 내장하고 있다.
퀄컴은 발표를 통해 2.2GHz 64비트 쿼드(4)코어 CPU(중앙처리장치)로서 자체 설계한 크라이오(Kryo)코어를 사용, CPU성능은 전작 스냅드래곤810에 비해 2배로 빨라지고 그래픽속도는 40%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4K(울트라HD) 동영상 촬영과 재생할 수 있으며 2800만 화소 카메라에 급속 충전(퀵차지)3.0기능을 지원, 충전시간을 기존보다 4배, 2.0버전보다는 38%나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모뎀은 Cat.12(다운로드 600Mbps)/Cat13(업로드150Mbps)를 지원해 스냅드래곤810(X10LTE 모뎀 사용)에 비해 다운로드 속도는 33%, 업로드 속도는 300%나 빨라졌다.
기본 모델의 저장용량은 32GB(기가바이트)로 제공된다. 다만 지금까지 LG G5에 삼성 혹은 다른 회사의 UFS메모리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없어 신뢰성이 입증된 eMMC를 고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한편 G5에는 홍채인식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를 위해 홍채인식 스캐너를 개발하는 회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홍채인식 스캐너는 이미 일본의 후지쯔와 중국의 ZTE가 먼저 탑재했지만 진정한 기능을 구현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루미아950과 950XL이었다. 이들 제품은 매우 정확하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업계관계자는 “LG전자는 지난 5월, G5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20인치(50cm)와 12인치(30cm) 거리에서 홍채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으며 그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