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1968의 컵 메뉴들(좌), 참좋은식품의 삼색순대(우)
퓨전 레시피와 패키지 접목 이색 길거리 음식으로 변신 활발
평범한 떡볶이, 오뎅, 순대 일색이던 길거리 음식들이 퓨전 레시피, 웰빙 식재료를 접목한 색다른 메뉴로 변모를 꾀하며 2030 젊은 층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길거리 음식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엄선된 웰빙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함은 물론 철저한 위생관리로 길거리 음식은 저렴하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고급스런 음식으로 재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테이크아웃 패키지에도 디자인을 접목하는 등 트렌드를 입힌 스트릿 푸드를 앞세워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 취향 저격에 나서고 있다.
웰빙 식재료 엄선 사용해 주문 즉시 조리… 디자인 접목한 테이크아웃 패키지
연희동에 위치한 ‘냠냠1968’은 엄선한 웰빙 식재료를 사용한 분식을 선보여 젊은 층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민 간식인 국물 떡볶이를 비롯 스팸, 감자를 넣은 한입 쏙 퓨전 김밥이 주력 메뉴로 무항생제 ‘포프리계란’만 엄선해 사용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더욱이 포프리계란은 일반계란에 비해 비싸지만, 100% 순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것. ‘냠냠1968’은 고객 주문 시 즉시 조리하는 ‘메이드 투 오더’ 원칙을 고수한다.
또한 편하게 테이크아웃해 즐길 수 있도록 마치 커피컵을 연상케 하는 컵 용기에 깜찍한 손잡이 패키지를 별도로 고안해 적용하는 등 연희동 1호점 매장 오픈 직후 젊은 층 사이 인기몰이 중이다.
오징어 꽃다발 맛 보세요~! 통오징어 한마리를 그대로 튀겨낸 신개념 스트릿 푸드
일명 ‘오징어 꽃다발’로 불리는 통오징어 튀김 역시 최근 가장 트렌디한 길거리음식 중 하나다. 오징어튀김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짱’은 통오징어를 통째로 튀겨낸 신개념 간식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국내산 15가지 곡물로 만든 믹스 파우더를 사용했으며, 신선한 기름은 물론 최적의 온도 및 조리시간을 적용해 원재료의 맛을 생생하게 살렸다. 바삭한 식감에 시각적인 재미까지 더해 젊은 층 입맛 사로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평범한 메뉴에 개성 입혀라!...삼색순대, 취향따라 소스입은 츄러스 등도 선보여
◆…출처 :맥도날드
이밖에 평범한 메뉴에 색다른 개성을 입힌 길거리 음식도 각광받고 있다. 이중 속초 수제순대명가 참좋은식품이 선보인 ‘삼색순대’도 눈길을 끈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삼색순대’는 아바이순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중적 이미지인 소시지를 벤치마킹했다. 치자, 클로렐라, 비트로 순대 속 재료를 물들였기 때문에 노란색, 초록색, 분홍색을 띤다.
기존 아바이순대는 선지(돼지피) 때문에 검은 갈색을 띠지만 삼색순대는 선지를 싫어하는 이들을 배려한 제품이며 다채로운 색상 덕분에 눈으로 한번 더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순대라는 것.
특히 속 재료는 찹쌀, 배추, 우거지, 숙주, 돈육 등 아바이순대의 속 재료와 같지만 곱이 붙어 있는 돼지 대창 대신에 ‘삼색순대’는 소시지처럼 곱이 붙어있지 않도록 매끈하게 가공된 돼지 대창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릿츄러스’는 흔히 볼 수 있던 츄러스 메뉴에 입맛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 등 개성을 더해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
주력 메뉴인 ‘시나몬츄러스’는 출시 약 1년만에 100만개 판매를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 중인데, 주문 즉시 즉석에서 바로 튀겨내 바삭한 식감과, 취향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소스가 비결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쇼콜라딥, 애플시나몬딥, 크림치즈딥, 스트로베리딥 등 다양한 딥소스까지 제공해 재미를 더한다.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아츄’도 인기다.
맥도날드는 지난 2일, 행복의 나라 디저트 메뉴 신제품 ‘츄러스’를 출시하고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한정 판매중이다.
츄러스는 기존 행복의 나라 메뉴인 커피(프리미엄 로스트 원두커피/아이스 커피)나 선데이 아이스크림 4종(바닐라, 초코, 카라멜, 딸기)과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츄러스 단품 가격은 1500원이다.
커피와 함께 먹을 경우, 달달한 츄러스의 맛을 진하고 깊은 향의 커피가 잡아주며 또 시원한 선데이 아이스크림에 찍어 먹어 보면 입 안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며, ‘커피와 츄러스’는 2500원, ‘선데이 아이스크림과 츄러스’는 3000원에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