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 예일회계법인 대표는 빅 4 회계법인들이 성장한 회계사들을 스카우트하면서 중견회계법인들이 성장하는데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성 갖춰야 빅4 회계법인과 경쟁할 수 있어"
오영 예일회계법인 대표는 "빅4 회계법인의 회계사 스카우트가 중견회계법인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 대표는 "수습회계사를 채용해 공을 들여 교육시켜 놓으면 빅4 회계법인으로 옮겨간다"며 숙련된 회계사 인력풀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회계법인은 전문가 집단인 만큼 인적자원 관리가 중요한 부분이데 중견회계법인들이 비용을 들여 회계사를 육성해 놓으면 빅4 회계법인들이 스카우트해 가버려 중견법인들이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형회계법인들은 경력 회계사들을 스카우트하는 만큼 별도의 교육훈련비를 들이지 않아도 돼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오 대표는 "회계사들이 대형회계법인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크다"며 "이러한 업계 현실이 빅4 회계법인으로의 집중도를 높이고 중견회계법인의 성장을 어렵게 한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예일회계법인은 수습회계사를 채용할 때 수용인원보다 더 많은 인력을 선발하고 있다. 법인 전체 회계사 인원의 15%에 해당하는 10명 이상의 수습회계사를 매년 채용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빅4 회계법인에 회계사들을 빼앗기더라도 자체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만큼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예일회계법인은 소속 회계사들을 대상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예일회계법인은 소속 회계사에 대한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견회계법인으로는 어려운 교육장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으며 파트너들이 수시 및 정기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오영 대표는 회계사들은 전문직인 만큼 더욱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 대표는 "감사, 세무, 컨설팅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여기 저기 옮겨다니는 것보다 자신의 특기가 될 부문에서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쌓아 전문가가 돼야만 빅4 회계법인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약력] 오영 예일회계법인 대표이사
▲1947년생 ▲경북대 사대부고-영남대 경영학과-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동국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KPMG산동(대표 역임)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출제위원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 위원 ▲서울시투자기관 경영평가단 위원 ▲동국대 경상대 외래강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연수원 주임교수 ▲가천대 경상대 겸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