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신메뉴 출시 경쟁 '후끈'..가을 입맛 유혹

외식업계의 가을 신메뉴 출시 경쟁이 뜨겁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을 준비하는 식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외식업체 및 커피전문점들의 신메뉴 출시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이들 업체들은 가을 제철재료를 활용한 메뉴부터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음료와 디저트류, 매서운 한파를 대비한 보양식에 식사대용식까지 소비자 입맛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경쟁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본죽, 파리바게뜨, 계절밥상 등이 자연송이, 밤과 고구마, 희귀 농작물인 앉은뱅이 밀등을 활용한 제철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 초 차이나팩토리, 사보첸, 엘레나키친 등이 페타치즈·슈퍼푸드 등 이색 재료와 세계 음식을 재해석한 이색 메뉴를 선보인바 있다.

그러자 이달 중순이후 비비고, 신세계푸드의 보노보노, 바르다김선생, 위키드스노우, 본죽&비빔밥카페 등도 보양식 등 다양한 가을 신메뉴를 출시하며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외식업체, 비비고, 보노보노, 본죽&비빔밥카페, 바르다김선생 등 속속 경쟁 합류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가을의 맛이 듬뿍 담긴 신메뉴 2종을 지난 22일 출시했다. 12월 첫 주까지 판매 예정인 신메뉴는 가을 밥상의 주인공인 말린 나물과 버섯으로 맛을 낸 점이 특징이다.

먼저‘맥적구이 가을 나물 비빔밥’은 고소한 들기름에 달달 볶은 곤드레, 호박나물, 고사리와 된장맥적구이를 올린 돌솥비빔밥이다. 또 ‘버섯 뚝배기 불고기와 앉은뱅이 밀밥’은 불고기에 백만송이, 황금팽이,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 뚝배기와 우리나라 토종 밀을 섞어 지은 앉은뱅이 밀밥을 함께 낸다.
 
더불어 '비비고 한그릇' 신메뉴로 제육볶음과 통마늘, 표고버섯, 꽈리고추를 올린 ‘제육덮밥’도 함께 선보였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에서는 새로운 김밥 메뉴인 ‘시저치킨샐러드김밥’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메뉴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신 메뉴 ‘시저치킨샐러드김밥’은 칼로리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메뉴로 닭가슴살과 양상추 등을 이용, 칼로리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닭가슴살의 담백함과 양상추의 아삭함이 시저마요드레싱과 어울려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제공하며 아몬드를 추가해 고소한 맛까지 더했다.

특히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닭가슴살은 스팀 조리하여 퍽퍽하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탄수화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양상추, 오이, 당근 등의 채소와 오독오독 씹히는 아몬드가 어우러져 마치 샐러드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바르다 김선생은 이번 신메뉴 출시에 맞춰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신메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우선 신메뉴가 포함된 세트메뉴를 구성, 세트메뉴 구입시 친환경 소재인 에코물병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8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다.

세트메뉴는 2인(바르다)세트와 3인(김선생)세트로 구성되며 2인(바르다)세트에는 신메뉴인 시저치킨샐러드김밥과 바른김밥, 갈비만두가, 3인(김선생)세트에는 신메뉴에 갈비만두, 어린이아몬드김밥과 튀김김밥이 포함된다.

본죽과 본비빔밥 메뉴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웰빙 한식당 ‘본죽&비빔밥카페’는 쌀쌀한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줄 보양 신메뉴 2종을 지난 19일 출시했다.

신메뉴 2종은 추운 계절이 제철인 뿌리채소를 이용한 ‘영양가득 뿌리채소밥’과 몸을 따뜻하게 해줄 뜨끈한 국물 메뉴인 ‘버섯들깨탕’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가을 제철 재료를 활용한 ‘영양가득 뿌리채소밥’은 건강한 뿌리채소를 한 그릇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연근, 우엉, 감자를 넣어 지은 밥에 아삭한 식감은 물론 재료의 풍미까지 살렸다.

또 ‘버섯들깨탕’은 가을과 겨울이 제철인 버섯과 들깨를 활용한 보양 음식으로 기존에 매콤한 맛 위주였던 탕 메뉴에 속을 편하게 해주는 부드러운 국물 메뉴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버섯의 풍부한 향과 들깨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순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커피전문점 업계도 신메뉴 적극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어

스타벅스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전달하기 위해 음료와 푸드도 새롭게 출시했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에스프레소 음료 ‘다크 카라멜 라떼’와 ‘과테말라 다크 트러플 모카’를 29일까지 선보이고, 이와 잘 어울리는 ‘마롱 데니쉬’, ‘레드벨벳 크림치즈 케잌’도 함께 출시했다.

카페베네는 리조또, 로제펜네, 크랩멜트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콘셉트의 겨울 신메뉴 6종을 선보였다. 

최근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히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주목해 새로운 푸드 메뉴 출시에 나섰다는 것이 카페베네 측 설명이다.

아침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햄에그 잉글리쉬머핀’부터 ‘로제펜네’와 같이 먹기 간편한 파스타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롭게 출시한 ‘핫칠리그라탕’은 푸실리파스타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를 더한 퓨전 스타일의 그라탕으로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풍미를 배가했다.

또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가 조화롭게 섞인 ‘로제펜네’는 소고기의 담백함과 토마토의 새콤함이 더해진 메뉴다. ‘크림&치즈리조또’는 고소한 크림 베이스에 브로콜리, 베이컨, 치즈 등으로 맛을 낸 리조또로, 스푼으로 부드럽게 떠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팬 위에 따뜻하게 구운 오픈 샌드위치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크랩멜트’는 샌드위치 빵 위에 게살샐러드를, ‘튜나멜트’는 참치샐러드를 올렸다. 특히 모짜렐라치즈와 슈레드체다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 구워내 한층 더 고소하고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햄에그 잉글리쉬머핀’을 선보이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베네만의 푸드 메뉴 군(群)을 강화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겨울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로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SNP화장품과 협업을 통해 오는 31일 할로윈데이 당일부터 소진시까지 겨울 신메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로윈 링클 마스크팩 등을 증정한다.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카페 위키드스노우(눈꽃마녀)는 지난 15일 ‘가을 취향저격’ 신메뉴 6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위키드스노우가 처음 선보이는 ‘고르곤졸라 유자 피자’, ‘위키드 사과 피자’ 등 피자 메뉴 2종과 진한 에스프레소에 톡 쏘는 탄산이 더해져 커피와 탄산이 층을 이룬 비주얼이 매력적인 ‘커피 에이드’ 등이다.

또한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는 ‘위키드 망고 컵케익’, 또 고객 입맛과 취향을 고려한 ‘위키드 다크 빙수’와 ‘위키드 홍차 빙수’ 등 총 6종으로 출시됐다.

종합식품기업 신세계푸드가 직영 운영하는 프리미엄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는 가을을 맞아 중식, 일식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가을 보양식 신메뉴 17종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일식은 스태미너에 좋은 장어와 비타민 및 미네랄이 풍부한 아보카도로 만든 ‘장어 아보카도롤’, 쫄깃한 훈제 오리와 향긋한 부추를 넣어 만든 ‘훈제오리롤’ 등 4종을 마련했다.

중식은 생크림이 들어간 계란에 게살을 넣고 굴소스로 볶아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부용게살’ 그리고 영양 가득한 식재료로 장시간 끓여낸 중국의 대표 보양 음식 ‘불도장’을 준비했다. 불도장과 부용게살은 삼성점에서만 제공한다.

이들 신메뉴는 이국적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3가지 버섯과 아삭한 브로콜리니를 살짝 구워내서 발사믹 드레싱을 한 ‘트리플 머쉬룸 브로콜리니 샐러드’ 등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샐러드 3종과 ‘미소치킨’, 독일식 요리 ‘커리 부어스트’ 등 생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도 마련했다.

보노보노는 12월 11일까지 평일 저녁에 방문하는 성인 10명 이상의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및 일반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에 삼성점과 마포점에 각각 예약을 해야 하며 10%할인 시 타 할인 혜택과 중복은 불가하고 주류 금액은 할인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