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홀로 높은 성장을 보였던 애플도 시장 침체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통해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올 4분기 중국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13일 보도했다.
홍콩 KGI증권 또한 애플의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6500만대에서 7500만대 사이로 추정하고 지난해 4분기 7450만대에 비해 축소되거나 제로(0) 성장이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또한 비슷한 예측을 통해 예상 판매량을 7800만 대에서 7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6S 출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비관적 예측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 KGI증권의 애플 전문 궈 밍치 애널리스트는 “새롭게 탑재된 포스 터치(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앱의 구동을 달리하는 기술)만으로 소비자들이 아이폰6를 아이폰6S로 교체토록 만들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요소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의 폼팩터가 중국 소비자들의 판매욕구를 높이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연이어 인상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도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 로컬(국내)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의 영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화웨이가 중국시장에서 선두자리에 오른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