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인투파이브맥
올 가을 공개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6S의 섀시(케이스) 내·부 실물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유출되었다.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차세대 아이폰6S의 케이스 실물 사진을 공개하며 외부 디자인의 변경은 없지만 기기 내부는 큰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의 입수경위에 대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검증된 소식통”이라며 “아이폰6S의 외관 디자인과 내부 설계를 확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선명한 화질”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기기의 크기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아이폰6 플러스와 동일한 두께와 폭을 가지고 있으며 기기 뒷면 케이스 디자인 역시 현재의 아이폰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색상마저 스페이스 그레이로 변화를 찾아 볼 수 없다.
◆…사진:나인투파이브맥
다만 사진에 등장한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보다 짙었던 애플워치의 스페이스 그레이에 비해 약간 옅은 느낌이 드는 정도지만 실제 출시 때에는 변경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
소식통은 “4.7인치 아이폰6와 두께나 폭의 차이가 너무 미미해서 잠재적인 차이를 거의 발견할 수가 없다”면서 “그러나 5.5인치 아이폰6S의 크기가 변경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개된 섀시 사진을 보면 외부 디자인과 달리 내부 구조에는 약간의 변경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변화된 아이폰6S의 내부 프레임(뼈대)은 새로운 로직 보드(주기판)와 부품의 배치가 달라질 것임을 예고한다.
그동안 후면 카메라에 듀얼(2개)렌즈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았지만 유출된 섀시로는 사실이 아님을 말해준다. 카메라 렌즈 구멍이나 마이크로폰, LED플래시 구멍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카톡튀(후면 카메라가 돌출된) 여부는 알 수 없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며 다이게이트(염색, dyegat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했던 안테나 라인(선) 또한 아이폰6S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안테나선을 없애기 위해 관련 특허까지 취득했지만 적용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기기 하단부에 배치된 커넥터(라이트닝 커넥터)와 스피커 구멍, 마이크로폰의 위치 등 대부분의 부품 위치가 이전 아이폰6와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기기 내부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 외에 외부적으로 달라졌다는 증거를 단 하나도 찾을 수 없어 공개된 사진이 진짜 아이폰6S인지 의심이 들 정도지만 그동안 애플이 보여 온 행보를 보면 부인하기도 힘들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