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우시큐어
최근 출시된 갤럭시S6를 포함한 6억대 이상의 삼성전자 스마트 폰이 해킹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WSJ)를 비롯한 수많은 해외 매체들은 미국의 보안 전문 회사인 나우시큐(NowSecure)의 조사를 인용해 “대부분의 삼성 스마트 폰에 보안 취약점이 있으며 이를 수정(패치)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우시큐어는 “기기가 출시되기 전 삼성전자에 의해 미리 설치된 키보드 관련 소프트웨어인 ‘스위프트 키(Swiftkey)’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공격(해커)자가 권한을 가진 사용자로 인식되어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은 지난해 12월 나우시큐어 모바일 분야 보안연구원인 라이언 웰튼이 발견하여 심각성을 감안, 삼성전자는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팀에도 통보됐다.
구체적인 위험을 보면 해커의 키보드 원격조작으로 센서와 GPS, 카메라, 마이크로폰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악성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및 휴대폰 사용에 대한 간섭, 송·수신 되는 음성통화나 메시지 엿듣기, 문자나 사진 등과 같은 은밀한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등도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를 접수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해당 문제를 수정한 패치를 통신사업자들에게 배포했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확인 결과 대부분의 글로벌 통신사들은 해당 패치를 배포하지 않았다고 나우시큐어는 밝혔다.
미국의 경우 버라이존과 스프린트용 갤럭시S6, T모바일의 갤럭시S5, AT&T용 갤럭시S4 미니 등이 아직 패치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나우시큐어는 “기본(디폴트) 스위프트키 키보드 앱은 해커들에게 인증된 사용자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문제점은 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와이파이(Wi-Fi) 망에 연결된 경우에만 전화 해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프트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자들이 과거에 작성한 e메일,트위터,페이스북,구글 G메일 등의 텍스트를 분석한 후 사용자가 현재 입력하고 싶은 문자나 단어를 예측해 타이핑해 주는 기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