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의 저장 용량도 현재와 마찬 가지로 32GB(기가바이트) 모델은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마케팅 담당 필 쉴러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존 그루버와 팟캐스트 ‘더 토크 쇼’에 초청자로 참여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그리고 서류를 애플의 아이클라우로 이동하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즉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있는 많은 데이터(자료)들을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출시될 아이폰 역시 32GB 용량은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언질이다.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는 16GB, 64GB, 128GB 모델로 판매되고 있으며 32GB 용량은 소문으로만 그쳤다. 이러한 애플의 상품 전략에 대해 시장에서는 “더 고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어쨌든 애플은 현재 기기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클라우드에 음악과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공짜로 제공되는 용량이 매우 제한적이라는데 있다.
애플은 대다수 고객들에게 16GB 버전을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보다 용량이 높은 64GB와 128GB는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16GB보다 많은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는 32GB보다 더 비싼 64GB 이상을 선택하도록 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