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오전 10시 퇴임식
제18대 국세청장 후보로 내정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공정위원장으로서의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새로운 역할(국세청장)을 맡게 됐으므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백 내정자는 이 날 공정위 대변인을 통해 국세청장 내정과 관련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백 내정자는 다만 "구체적인 업무방향,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백 위원장의 퇴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백 내정자는 지난 21일 국세청장 내정 직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국세청 직원들이 자존심을 다쳤다면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국세청이 국민신뢰를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본다. 나는 청장으로서 그 고민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직장악력' 발휘 문제와 관련해 백 내정자는 "공정위원장을 맡은 후 4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내가 조직 장악력 평가에서 1등을 했다. 상당히 힘들겠지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 등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국세청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지 못했다. 업무파악 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