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후보군 전면 재검토…직무대행 체제 장기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후임 국세청장 인선이 1주일째 윤곽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더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국세청장은 이미 차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오늘 내일(설 전)은 인사가 날 가능성이 없고, 설 이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국세청장의 후임인선을 위해 다각도로 후보자를 검토해 왔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청와대가 이른바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청장이 옷을 벗은 날이 지난 16일. 시간상으로 이미 언론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각종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마쳤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투서 등 검증에 난항을 겪고있는 점, 지역안배에 무리수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국세청장 인선은 잠정 중단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용산 철거민 사망 사태'마저 겹쳐 후속인사는 더욱 늦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행안부 장관도 현직장관으로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는 그쪽 일을 맡아보실 것이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어쨌든 큰 중대한 사태(용산 참사)가 빚어졌기 때문에 (이를)수습하고 민심을 안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행안부 장관자리에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설까지 힘을 얻으면서 모든 가능성을 재검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차로 치면 (둘이) 대성리로 가다가 하나는 화랑대로 '백'했고, 하나는 대성리역에서 '실종'됐다"고 표현했다.
국세청장은 차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재검토를 해보고, 행안부 장관은 정치인 입각을 포함해 전면 재검토 대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후임인선이 장기화되면서 현재 직무대행체제인 국세청이 무리 없이 안정을 찾게 될 경우 외부인물에 의한 쇄신이 아닌 내부승진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세청장에 적합한 인물이 정말 없다"며 "청와대 내부에서는 굳이 외부인사를 억지로 국세청장에 임명하느니 내부승진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세청장 유고 때에는 당연히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돼 있는데, 지난 번 권력기관장 인사에서 청와대가 굳이 직무대리를 따로 강조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정부핵심 관계자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내정인사 당시 국세청장과 관련된 보고를 받으면서 '마땅한 사람이 없다. 그 자리는 중요한 만큼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보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 국세청장 인선의 장기화 가능성을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국세청장 인선 작업은 1월을 넘기고 때에 따라서는 2월도 넘길 수 있다"고 말해 국세청 차장의 직무대행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후임 국세청장 인선이 1주일째 윤곽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더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국세청장은 이미 차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오늘 내일(설 전)은 인사가 날 가능성이 없고, 설 이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국세청장의 후임인선을 위해 다각도로 후보자를 검토해 왔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청와대가 이른바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청장이 옷을 벗은 날이 지난 16일. 시간상으로 이미 언론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각종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마쳤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투서 등 검증에 난항을 겪고있는 점, 지역안배에 무리수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국세청장 인선은 잠정 중단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용산 철거민 사망 사태'마저 겹쳐 후속인사는 더욱 늦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행안부 장관도 현직장관으로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는 그쪽 일을 맡아보실 것이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어쨌든 큰 중대한 사태(용산 참사)가 빚어졌기 때문에 (이를)수습하고 민심을 안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행안부 장관자리에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설까지 힘을 얻으면서 모든 가능성을 재검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차로 치면 (둘이) 대성리로 가다가 하나는 화랑대로 '백'했고, 하나는 대성리역에서 '실종'됐다"고 표현했다.
국세청장은 차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재검토를 해보고, 행안부 장관은 정치인 입각을 포함해 전면 재검토 대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후임인선이 장기화되면서 현재 직무대행체제인 국세청이 무리 없이 안정을 찾게 될 경우 외부인물에 의한 쇄신이 아닌 내부승진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세청장에 적합한 인물이 정말 없다"며 "청와대 내부에서는 굳이 외부인사를 억지로 국세청장에 임명하느니 내부승진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세청장 유고 때에는 당연히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돼 있는데, 지난 번 권력기관장 인사에서 청와대가 굳이 직무대리를 따로 강조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정부핵심 관계자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내정인사 당시 국세청장과 관련된 보고를 받으면서 '마땅한 사람이 없다. 그 자리는 중요한 만큼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보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 국세청장 인선의 장기화 가능성을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국세청장 인선 작업은 1월을 넘기고 때에 따라서는 2월도 넘길 수 있다"고 말해 국세청 차장의 직무대행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