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임야 등 30㏊ 소실"

오전 9시 산불 진화율 60%...헬기 9대 투입

화목 난로에서 옮겨 붙은 불티 원인 추정

지난 21일 강원 정선군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7분쯤 강원 정선군 여량면 유천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세가 험해 헬기 투입이 어렵다고 판단해 밤사이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이후 날이 밝자 헬기 9대 등 장비 50여대와 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율은 오전 9시 기준 60%다. 피해 면적은 임야 등 3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불로 민가 3가구의 대피가 이뤄졌으며, 주민 1명이 손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택 화목 난로에서 옮겨 붙은 불티를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가 마무리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