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지난 25일부터 고지서 발송
주택분 46만명(세액 1조 6000억원), 토지분 11만명(세액 3조 4000억원)
중복 제외 54만 8000명(세액 5조원)
고지내용 사실과 다르면 신고도 가능
납부 부담되면 분납 또는 유예 할 수 있어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부 기한이 도래했다.
26일 국세청은 2024년 귀속분 종부세 납세의무자에게 납부고지서를 지난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했다면서 고지된 종부세는 내달 1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은 주택분 46만명(세액 1조 6000억원), 토지분 11만명(세액 3조 4000억원) 등 총 54만 8000명(세액 5조원)이다. 합계인원은 주택분과 토지분 중복인원은 제외된 수치다. 납부인원과 세액은 2022년 131만명(7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50만명(4조 7000만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인원과 세액이 소폭 증가한 셈이다.
◆…(국세청 제공)
종부세는 고지서에 적힌대로 납부해도 되지만, 고지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납세자가 신고를 원하는 경우 직접 신고를 해도 된다. 납세자가 신고를 원하는 경우 내달 16일까지 자진신고·납부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고지세액은 취소된다.
또한, 당초 합산배제·특례를 신고(신청) 하지 못한 납세자도 합산배제·특례를 신고(신청)하고, 그 내용을 반영해 종부세 신고가 가능하다. 다만, 자진 신고세액이 법적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가산세를 납부해야하므로 법적 요건을 꼼꼼히 확인한 후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홈택스 전자신고 시 과세물건 상시조회, 미리채움 서비스 등 각종 도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은 "납부고지서에는 대략적인 세액산출 근거와 과세대상이 되는 부동산 물건 수 및 대표물건 소재지만 기재되어 있으나, 고지서를 받은 납세자가 상세한 과세물건 내역 및 세액을 홈택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부세는 납부고지서에 기재된 국세계좌이나 은행 가상계좌 이체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홈택스 및 손택스에서 납부하거나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해 납부고지서로 납부해도 된다.
납부세액(농어촌특별세 포함)이 300만원을 초과하면 분납도 가능하다. 300만원~600만원이면 납부세액에서 300만원을 뺀 금액, 600만원 초과면 납부세액의 50% 이하 금액을 분납할 수 있는 것.
◆…(국세청 제공)
분납 납부 기한은 내년 6월 16일까지이며, 분납기간 동안에는 이자상당가산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관할 세무서 또는 홈택스와 손택스에서 내달 16까지 분납을 신청할 수 있으며, 홈택스에서는 납부서 출력도 가능하다.
분납대상자는 분납신청 후 전체 고지세액에서 분납 신청 세액을 차감한 금액을 당초 고지서에 기재된 국세계좌 및 은행 가상계좌 이체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또한 6개월 후 세무서에서 발급하는 고지서에 따라 분납 신청 금액을 납부하실 수 있으며, 분납 기간 중에도 납부할 수 있다.
아울러 1세대 1주택자 중 고령자 또는 장기보유자는 신청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양도·상속·증여 등 사유 발생 시까지 주택분 종부세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납부유예 신청요건은 ①1세대 1주택자(일시적 2주택 등 특례 적용으로 1세대 1주택자로 보는 납세자 포함) ②만 60세 이상 이거나 주택 보유기간 5년 이상 ③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이면서, 종합소득금액이 6000만원 이하 ④해당연도 주택분 종부세액 100만 원 초과 등이다.
홈택스 또는 손택스를 통해 납부유예 신청을 하고, 납세담보 관련 서류를 관할세무서에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거나, 관할 세무서에 직접 방문해 납부유예 신청서·납세담보제공서 및 납세담보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납부유예 신청 기한은 납부기한 3일 전(12월 13일)까지이며, 국세청은 제출서류 검토 후 납부기한까지 허가 여부를 통지할 방침이다. 납부유예 허가 후 몇몇 사유가 발생할 경우, 납부유예 받은 세액과 이자상당가산액(2024년 기준 연 3.5%)을 납부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