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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여당 독주·퇴행 막겠다" vs 박용진 "약자 지키기위해 싸우겠다"

  • 보도 : 2022.08.28 16:08
  • 수정 : 2022.08.28 16:08

민주당 마지막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정견발표

이재명 "국민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통합된 정당"

박용진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정당"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8.2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8일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각각 '강한 민주당'과 '변화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인데 정부·여당이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정부 여당에 먼저 나서서 협조하겠다"며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친명계 계파 독식과 '사당화' 우려를 의식한 듯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닌, 역할 분담을 통해 당의 지지를 넓히는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따라서 확실하게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서 갈등과 분열을 막아내고 통합의 시대, 단결된 민주당을 확실하게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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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2022.8.28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후보는 마지막 후보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반민주적 정치세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려면 이제 우린 달라져야 한다"며 "내로남불, 계파독식, 진영논리와 악성팬덤에 끌려다녔던 정치 싹 다 버리고 새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자기네 당만 망치는 게 아니라 나라도 망쳐먹을 사람들"이라며 "도덕적, 정치적으로 저들을 압도할 수 있는 젊은 박용진이 앞장서서 저들의 엉망진창 국가 운영과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치개혁 얘기해 놓고 위성정당을 창당했다. 권리당원 전원투표까지 동원해가며 스스로 만든 무공천 원칙도 뒤집었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이런 모습에 실망하고 분노하셨다. 이제 이런 것 다 버리고 가자"고 말했다.

박 후보는 "거창하지 않지만 한없이 소중하고 절박한 이야기들, 지금도 그런 것이 있다"며 "5만원도 안되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었던 수원 세 모녀, 200만원 남짓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고용을 보장해달라는 하청 노동자, 우리 민주당은 거창하지 않지만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단 1㎝라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과를 위해 싸우는 정치,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며 "한유총에 맞서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고 재벌총수에 맞서 재벌개혁을 실천해온 사람, 용기와 지혜로 세상을 바꿔나갈 민주당의 미래, 박용진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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