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대통령 향해 "남기신 의지 이어받아 끝까지 걸어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삶과 말씀을 떠올린다"며 "남기신 의지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일 밤 페이스북 페이지에 새해 첫날 부인 김혜경 씨의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예방 후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새해 첫날, 혜경 씨가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 인사드리고, 권양숙 여사님까지 뵙고 왔다. 권 여사님께서 봉하 쌀로 만든 가래떡으로 손수 떡국을 끓여주시고 '좋은 소식으로 5월에 꼭 다시 뵙기를 기원한다'는 덕담까지 해주셔서 따뜻함에 배부른 하루였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내와 여사님이 만난 이야기를 들으니 일전에 권 여사님께서 젊은 시절의 남편과 많이 닮았다며,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마음 써 주신 일이 기억난다"며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부인 김씨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씨는 오후 3시 40분 노무현재단 차성수 봉하사업단장의 안내로 노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묘소인 너럭바위에 묵례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김해 갑), 김정호 국회의원(김해 을), 허성곤 김해시장, 선대위 이해식 배우자실장과 노무현 대통령님 사위인 곽상언 대변인이 함께했다.
김씨는 방명록 서명 후 '대통령의 집'으로 이동해 노 대통령이 생전에 지내던 공간을 둘러본 후,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는 김씨와 새해 인사를 나누고, 손수 끓인 새해 떡국을 김씨에게 대접했다.
김씨는 "새해 첫날 여사님 모시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나누러 찾아왔다"며 "여사님께서 소외되거나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을 찾아 격려하고 함께하는 제 모습을 좋게 보고 계시고, '앞으로도 잘 챙겨주시라'고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곽상언 대변인은 권 여사가 김씨에게 "좋은 소식으로 5월에 꼭 다시 뵙기를 기원한다"라고 덕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