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에 장외집회 나선 민주당…"尹 복귀하면 그날로 파멸"

"국힘 헌재 비난 이유...尹 파면될 가능성 100%이기 때문"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내란 종식 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 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 이후 3달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80여명 등 3만5000명이 참석했다고 추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 윤석열이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라며 "테러와 폭동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생지옥에서 살 수는 없다"고 맹폭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 아니고 범죄 옹호 정당, 내란 동조 정당, 극우 정당으로 불려야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계엄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B1 벙커에 끌려가 있다가 서해에 수장돼 고기밥이 됐을 것"이라면서 "제일 듣고 싶은 얘기는 헌재 마지막 판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범계 의원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를 비난하는 것은 대통령이 파면될 가능성이 100%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