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수행한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두 건의 송전공사를 연이어 따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전력청(SEC)이 발주한 '태양광 발전 연계 380㎸(킬로볼트)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사우디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 각각 건설하는 송전선로로 전체 공사금액은 약 3억8900만달러(한화 약 5125억원) 규모다.
메디나 지역에 구축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내륙 후마이지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디나 인근의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311㎞의 송전선로다.
젯다 지역에 건설되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해안 쿨리스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의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180㎞의 송전선로로 두 프로젝트 모두 오는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은 발주처 사우디 서부 전력청이 초청한 일부 기업의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다. 약 50년 동안 40건의 사우디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수행한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도 턴키(Turn key, 설계·구매·건설 등의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로 수주했다.
회사측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연결이 사우디 에너지 시장 재편의 핵심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수해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건설 분야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면서 "우수한 해외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의 K-전력망 건설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시대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