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외국인 주식자금 5.1억달러 순유출…채권자금 12.7억달러 순유출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328.4억달러…전월比 32.3억달러↑
하루 환율 변동폭 평균 5.9원…전월 대비 소폭 확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을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1월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달째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이 12월에 이어 순유출되고 주식자금도 6개월 연속 순유출된 영향이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미 新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12월 -25억8000만달러→1월 -5억1000만달러). 여섯 달 연속 순유출이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통안증권 만기상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으로 순유출됐다(-12억8000만달러→-12억7000만달러).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38억6000만달러→-17억8000만달러).
한은 관계자는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이 12월에 이어 순유출되었으나 주식자금의 순유출이 감소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2022.1~25.1월중 평균(단기: 27bp, 중장기: 72bp)).
CDS프리미엄은 월중 소폭 상승했으나 하순에는 상승폭을 되돌리며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12.31일 37bp→1.13일 40bp→1.20일 37bp→1.31일 34bp).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8억4000만달러로 전월(296억1000만달러)에 비해 32억3000만달러 늘었다. 현물환 거래 증가(+27억7000만달러)에 주로 기인한다.
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월대비 변동률은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다(변동폭 12월 5.3원→1월 5.9원, 변동률 0.37%→0.41%).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10bp),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상승(+5bp)에도 소폭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