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구용 민주교육연수원장 사의 수용..."신중 언행 당부"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연루된 2030 남성을 향해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자진 사퇴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사표를 즉각 수리하며 당직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박 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 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가 이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는 박 원장 발언은 부적절한 표현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당직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에서 서부지법 난동을 옹호한 청년들을 '외로운 늑대'로 규정하며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해 청년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