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이어 독일 도이체 방크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내년말 70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 로이터>
트럼프 당선 이후 월가에서는 시장이 내년에도 호황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이어 독일 도이체 방크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내년 말 70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빈키 차다 도이체방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25일(현지시간) "강력한 투심에 따라 시장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본다"며 "S&P500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도 수익 증가에 따라 현 연간 1조1천억달러에서 내년 1조3천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미국 주식의 수요-공급 배경이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내년 S&P500 지수가 약 70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16%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또한 미국 증시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마크 헤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고객 메모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한 견고한 성장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바탕으로 하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증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 S&P500지수의 기본 목표치를 6600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이 더욱 강력한 힘을 받을 경우 S&P지수가 2025년 말 7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차다 전략가 또한 트럼프 행정부 아래 잠재적인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로 인해 성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 난민 정책이 주요 하락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주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O(Bank of Montreal)는 내년 S&P500 지수가 6700을, 골드만삭스는 65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