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티먼트
리플이 지난주 급등세를 보인 상황에서 고래는 매집한 반면 개미 투자자는 매도하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증권거래위원장 게리 겐슬러 해임이 본격적인 랠리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100만 개에서 1억 개를 보유한 거액 투자자를 지칭하는 고래 혹은 상어가 매집에 나서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상황은 산티먼트의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지난 몇 주 급등 랠리는 주로 고래와 상어의 대량 매수와 동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래의 보유량은 6년 반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고 지난 한 주에만 5억3000만 달러 상당 4억5000만 개를 매집한 반면 소액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7570만 개를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리플은 지난 몇 주 동안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0.6달러 미만에서 3년 이래 최고치인 1.25달러 이상까지 급등했고 11시 53분 현재 1.08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승리 이후 깊은 잠에서 깨어나 시장의 흐름에 동참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티먼트는 "고래들의 매집 물량이 소형 랠리 기간을 이용해 수익을 실현하려는 개인(소액) 투자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가상화폐는 주요 이해 관계자가 보유 자산과 신뢰감을 늘릴 때 긍정적인 시가 총액 상승이 있었으며, 이와 동시에 소매 투자자의 FUD(하락에 대한 공포)가 이러한 상승을 더욱 촉진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몇 주 랠리가 이어지며 가격이 1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것에 흥분했고 이 주기 동안의 향후 잠재력에 대해 수많은 유의미한 예측과 함께 터무니없는 전망들이 뒤섞이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보다 보수적 전망 중 일부는 1.96달러 또는 3.8달러에서 정점에 도달하기 전 1.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한 반면, 더욱 적극적인 관측은 7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7달러까지 상승한다면 현재 공급량을 감안했을 때 시가 총액이 4000억 달러를 넘기며 비트코인에 이어 2위 가상화폐가 된다는 점이다. 현재 도지코인과 6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는 측면에서 과도한 예측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보다 전향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가상화폐 분석가 미크불 크립토는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리플의 랠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부터 계속 증가해 현재 가상화폐에서 6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하락해야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추세에 변화해야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리플 가격의 추가적인 랠리를 촉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가상화폐, 특히 리플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취한 것도 모자라 패소하면서도 계속 소송을 끌고 가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교체다.
그리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당선자 트럼프가 취임 후 첫날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의장인 매리 조 화이트와 제이 클레이튼이 각각 2016년과 2020년 대선 며칠 후에 사임한 것으로도 가능성을 키운다.
따라서 새롭게 임명되는 SEC 위원장은 가상화폐에 더 긍정적인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는 리플의 법적 분쟁의 신속한 해결로 이어지질 수 있으며 리플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기사는 정보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투자 또는 기타 조언의 성격은 없습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거나 거래하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본지는 이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