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의사록 공개…”일부 위원, 7월 금리인하 지지”
美노동부, 고용 수정치 발표 "81만8천명 감소"
시장 “9월 25bp 인하 가능성 60% 이상… 50bp 인하 40%”
◆…지난달 연준 FOMC에서 다수 위원이 오는 9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로이터>
지난달 7월 31일에 끝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다수 연준 위원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연준이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다수 위원들이 9월 정책 완화를 강력하게 지지했으며 일부는 7월 즉시 금리를 인하할 의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대다수 위원이 데이터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유지했으나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몇몇 위원들은 실업률 증가 속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를 25bp 낮추는데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통화 정책을 조기에 완화하면 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고용 수정치를 발표하며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분야의 일자리 증가 폭이 기존 예상치보다 81만8천명 적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일자리 수가 당초 예상보다 느리게 증가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며 고용시장 냉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촉발되고 있다.
실제 FOMC 의사록도 "위원 대다수(majority)가 고용 목표에 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지적한 반면 인플레이션 목표 위험은 감소했다고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시카고금융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0% 이상, 50bp 인하할 가능성을 40% 이하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