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헬쓰·EP·수소·원자력·배터리까지, 기대감 상승중
증권업계, 장기투자 적합주...식품 지속성장, 화학쪽 큰 잠재성
대체당 알룰로스·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세계적 조명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개별) 1조9988억원, 영업이익 651억원, 세전순이익 1115억원, 2023년 귀속 법인세로 204억원을 납부해 세수에 기여했다.
삼양사는 1993년 대덕에 삼양화학연구소를 설립한 후 주력사업인 식품 사업에서 진화해 산업 정밀 소재 및 화학분야를 육성한지 30여년 만에 식품 부문과 함께 성장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링 프라스틱, 이온교환수지, 터치용패널소재, 유기절연막, 컬럼스페이서를 생산하는 화학 분야의 숨은 고수이다.
식품분야에서 '큐원'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 업종인 설탕, 밀가루, 전분,식용유 등 외에도 상쾌환, 알룰로스,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 메디엔서 등 헬스·웰니스 제품을 생산한다.
최근 삼양그룹 김윤 회장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그룹 전반에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소재 △반도체 등 첨단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사의 식품부문 스페셜티인 '알룰로스'는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헬쓰플레져 시장에 주목, 삼양사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미량 존재하는 당류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특히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 함량이 85% 이상인 수용성 식이섬유로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소재이다..
삼양사 알룰로스는 음료, 유제품, 소스, 시럽, 빙과 등 국내 식품 카테고리 전반 200여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삼양사는 올해 울산 알룰로스 대량 생산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알룰로스의 해외수요에 대비해 FDA의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하는 한편 주요 식품 박람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해외 진출을 강화 하고 있다. 식품에서 분리한 미생물 속 효소를 이용해 만든 알룰로스가 GRAS에 등재된 것은 삼양사 알룰로스가 세계 최초다.
◆…삼양그룹 본사 전경
화학에 친환경을 입히다...화학부문 스페셜티
삼양그룹은 화학사업부문 계열사에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제조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삼양사는 과거 폴리카보네이트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에 주력하던 화학사업에서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와 소각 시 유독가스 문제가 되는 난연제를 섞지 않은 친환경 난연 폴리카보네이드를 개발했다.
폐 어망을 재활용해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과 차체구조용 부품, 전기차용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로도 개발 중이다. 이같은 스페셜티 소재들은 최근 다수의 국제 시험∙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성과 우수성을 입증받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회사 삼양이노켐은 군산에 '이소소르비드' 대량 생산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BPA(Bisphenol 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삼양사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이온교환수지 생산기업으로 초순수 및 특수용도 수지 개발 및 응용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0여종의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원자력 발전소, 식품 및 의약품 정제, 촉매 등으로 쓰인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50개국 400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수소차, 2차전지 등 에 적용하는 이온교환수지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수소차 연료필터에 필수적인 이온교환수지를 상용화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시 리튬 회수에 필요한 이온교환수지도 개발중이다.
지난 2021년 삼양사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전기차 분야에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밧데리'에 주목, 고체전해질 개발 및 제조기업 '솔리드아이오닉스'에 최근까지 60여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조6514억원, 영업이익 1131억원, 당기순이익 1219억원을 기록했다. 화학부문 정체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은 없었지만 식품부문 영업이익율 개선으로 순이익은이 늘어났다.
◆…삼양사 김윤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