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데이터 낙관적…연준 고금리 유지 고민해봐야"
연준 주시하는 PCE지수 발표 앞두고 발언…시장 "0.2%P 둔화" 예상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 인사로 알려진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연준의 정책이 제한적이며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완화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개선될 것이라 보는 낙관주의자"라고 칭하며 "최근 우리가 목격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되고 다른 실물경제 분야에서도 속도 둔화가 보인다면 연준의 제한적 통화정책과 고금리에 대한 의문이 연준 내외부에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엄격한" 긴축통화 정책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함이라며 경제 냉각 신호가 보이면서 연준이 이를 유지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너무 오랜 기간 과도한 제한 정책을 유지하면 실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제한적 정책이 경제를 너무 둔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해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굴스비 총재는 "미국 경제는 더 이상 과열된 상태가 아니라"라며 "실업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소비자 지출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그는 지난주에도 "인플레이션이 5월 같은 둔화세를 지속한다면 곧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이번 주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시장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PCE) 상승률이 전달인 4월 2.8%에서 2.6%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 PCE는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