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美소매판배 전월比 0.7%↑…전망치(0.3%) 상회
◆…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사진은 미국 시카고 마켓의 쇼핑객 <사진 로이터>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하반기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난 7,09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미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더 활발한 소비를 보여줬다. 앞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망치를 웃돌며 전월 대비 0.4% 상승을 보였다.
이처럼 미 경제를 지지하는 소비 지표가 여전히 뜨거운 미국 경제를 반영하면서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21.5%로 보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77% 선까지 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 또한 이날 소매 판매 지표와 더불어 중동 긴장 고조에 급격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bp 이상 상승해 4.6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물은 3bp 이상 상승해 4.912%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