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5월4일 매주 수~일요일 두 차례 행사
궁중음식 체험·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야간탐방
◆…경복궁 취향교와 향원정.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소주방에서 조선시대 궁중의식을 체험하고 경복궁 야경을 탐방하는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이 지난 3일 개최됐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 달 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국악공연을 즐기며 궁중 음식인 '도슭(도시락)수라상'을 체험하고 경복궁의 숨은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채식(비건) 메뉴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채식 메뉴는 사전에 별도 신청해야 한다.
궁중음식 체험을 마치면 '상궁' 복장의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야간탐방이 이어진다. 조선 말 신정왕후 조대비가 살았던 자경전을 시작으로 궁궐의 장류를 보관했던 '장고', 왕의 서재 겸 집무실로 쓰인 '집옥재', 고종이 머물던 '건청궁'을 거쳐 북쪽 권역의 중심 연못가 '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복궁 집옥재 내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되었던 건청궁과 향원정에서는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예성문이 항상 잠겨 있어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장고 내부를 개방해 또 다른 특별한 정취를 선사한다.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입장권은 지난달 22일 1차 행사에 이어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2차 행사(4월 24일~5월1일)가 진행돼 선착순 판매된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외국인 특별행사가 열린다. 회차당 34명(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참가비는 6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이나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