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라이칭더(민진당)·허우유이(국민당)·커원저(민중당) 총통 후보 사진=연합뉴스TV 캡처
13일 치러진 대만 16대 총통(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현 집권당으로 친미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다.
대만 삼립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8.23%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친중성향 제1야당 중국국민당(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33.64%로 2위, 중도성향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27.97%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TVBS의 개표 방송에 따르면 라이칭더 후보는 39.62%, 허우유이 후보는 33.22%, 커원저 후보는 27.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TVBS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75%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전 2020년 총통 선거 당시 투표율은 74.9%였으며 차이잉원 현 총통이 817만 표(57%)를 획득해 264만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4년 전보다 작은 50만∼100만표 차이로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수년간 대만 선거에서는 친미와 친중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 요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2030의 표심이 승리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치적 정서보다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