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정기 신청기간에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오는 12월 2일까지 기한 후 신청을 완료해야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근로·자녀장려금을 정기 신청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가구에게 최종 신청기한인 오는 12월 2일까지 신청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기한 후 신청기간은 정기 신청기간 다음 날부터 6개월인 오는 12월 2일까지며, 장려금은 95% 지급된다. 가입 후 신청기간이 경과한 12월 3일부터는 더 이상 장려금을 신청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신청한 장려금은 요건 심사 후 2025년 1월말 지급될 예정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장려금을 신청한 가구의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06만원이었다.
 
근로장려금 신청대상은 2023년 기준 부부합산 소득이 단독 가구 2200만원, 홑벌이 가구 3200만원, 맞벌이 가구 3800만원 미만이며, 가구원 전체의 재산합계액이 2억4000만원 미만인 가구다.

자녀장려금 신청대상은 18세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맞벌이 가구 중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미만인 가구다. 재산기준은 근로장려금과 동일하다.

신청안내문을 받았다면 안내문을 활용해 신청하거나 자동응답시스템(☎1544-9944)으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 또는 세무서로 전화해 신청대리를 요청할 수 있다.

신청안내문을 받지 못했더라도 신청요건을 충족하면 홈택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 평일 9~18시)로 전화하거나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평일 및 휴일 24시간)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다만, 상담 시 안내하는 장려금 금액은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근거로 산정한 것이므로 실제 가구나 소득, 재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도입한 자동신청제도의 대상을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중증장애인에서 올해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면서 "국세청·세무서 직원은 금품이나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장려금 신청을 사칭한 금융·문자 사기를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득 증빙을 허위로 발급받거나 고소득임에도 장려금을 수급하는 등의 사례는 홈택스를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며 "부정수급 사실이 확인되면 장려금을 환수할 뿐만 아니라 향후 2년간(고의·중대한 과실) 또는 5년간(사기·그 밖의 부정한 행위) 장려금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국세청이 공개한 주요 문답 사례.

Q. 신청안내문을 받지 못했는데 신청 대상인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A. 홈택스나 자동응답시스템(☎1544-9944)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 또는 세무서로 전화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Q. 재산기준 산정 시 부동산과 전세금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A. 부동산은 시가가 아닌 지방세법상 시가표준액으로 평가합니다. 주택 전세금은 실전세금과 간주전세금(주택 기준시가의 55%) 중 적은 금액으로 평가하며, 보증금과 월세가 함께 있는 경우 보증금만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본인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으로 임차한 경우에는 무조건 간주전세금(주택 기준시가의 100%)으로 평가합니다.
 
Q. 부정수급자는 어떻게 신고하나요? 비밀보장은 되나요?

A. 홈택스(상담·불복·고충·제보·기타→탈세제보→근로·자녀장려금 부정수급 신고)에 접속해 증빙 등을 첨부해 신고하면 됩니다.

국세기본법 제81조의13 '비밀유지'에 따라 신고자의 비밀은 보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