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세청사.
국세청에 1년에 한 번 있는 사무관 승진 인사 시즌이 도래했다. 올해는 예년보다는 늦은 편이다. 통상 9월 초 이르면 8월 말에도 사무관 승진자가 발표됐는데, 이번엔 국세청장 교체로 인해 대부분의 인사가 연기됐고, 사무관 승진 일정도 이에 영향을 받은 모양새가 됐다.
국세청은 이달 중순 사무관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최근 내부망을 통해 공지했다. 중순이라고 했지, 언제인지 날짜를 특정하진 않았다. 이에 국세청 내부에선 추석 명절 전이냐 후냐로 온갖 추측만 나도는 모습이다. 오늘 아니면 내일 발표된다는 근거 없는 소문도 돈다.
10일 국세청 인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인사 발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심사가 한창이긴 하지만, 아직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 이르면 추석 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이후에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대규모 고위직 인사가 단행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오는 12일에는 전국 국세청 간부들이 모이는 전국세무관서장회의도 열릴 예정이라 일정에 여유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규모는 190명 내외가 될 예정이다. 작년에 196명이 승진하면서 꽤 많은 인원이 승진의 영광을 안았는데, 올해도 190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9년에는 180명, 2020년에는 183명, 2021년에는 186명, 2022년에는 176명이 승진했다.
특별승진 비중은 30% 수준이다. '일 잘하는 국세청'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능력 위주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은 특히 일선 업무량 감축 및 직원 고충 해소 등에 기여한 직원에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승진은 승진후보자명부 순위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소속기관(부서)장 추천순위와 감사관실 의견, 개인성과평가 등이 반영된다. 개인성과평가(BSC) 하위 직원은 일반승진 및 특별승진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고, 열정을 가지고 묵묵히 헌신하는 직원이 승진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게 인사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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