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세무사회 코스닥상장 개입 의혹.. 진상규명과 함께 법적대응"
세무사회 "해당 임원의 개인적 발언.. 자체 진상규명중"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세무플랫폼 삼쩜삼 로고.
세무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나왔던 임원의 발언을 두고, 세무사회의 코스닥 상장방해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법적대응하겠고 18일 밝혔다.
해당 의혹은 지난 10일 서울지방세무사회(서울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사회자가 서울회 모 임원의 발언을 대독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해당 발언에서 서울회 관계자와 거래소 심사관계자로 추정되는 A교수가 삼쩜삼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서를 작성해 상장위원회 위원들과 접촉하고, 일부 국세청 직원의 의견을 선택적으로 수렴해 한국거래소에 전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로 인해 세무사회가 자비스앤빌런즈 코스닥 상장 심사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A교수가 서울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코스닥 상장심사 방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 관계기관에 조사와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 모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음으로써 벤처·스타트업계 내에서 같은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회(회장 이종탁)는 세무사회의 삼쩜삼 코스닥상장 개입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로 일부 임원들의 일탈로 인해 한국세무사회에 고통을 주고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세무사회도 지난 14일 본회 윤리위원회, 업무정화조사위원회 위원 등 8명으로 '서울회 회무와 선거사무 농단 진상규명단'을 출범시키고 논란이 된 서울총회 감사패 수여사건을 자체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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